순천시는 2025년 길위의인문학 사업으로 시민창작집 도서 2종을 완성하고 지난 2일에 조례호수도서관과 삼산도서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사의창=신민철 기자] 순천시가 시민의 손끝으로 완성된 인문학의 결실을 선보였다.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2025년 ‘길위의인문학’ 사업을 통해 시민 창작집 도서 2종을 출간하고, 지난 2일 조례호수도서관과 삼산도서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길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조례호수도서관과 삼산도서관이 각각 선정돼 6월부터 10월까지 시민과 함께 인문 탐방과 창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도시와 생태를 주제로 직접 걷고, 보고, 느낀 경험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 두 권의 도서로 엮었다.

조례호수도서관은 「보태니컬 아트 in 호수」 프로그램을 통해 호수공원과 쌈지숲을 탐방하며 식물을 세밀화로 표현하고, 그 안에 자연의 숨결을 글로 담았다. 참가자들의 작품은 『숲 그리고 숨』이라는 이름으로 발간됐으며, 관련 그림 40여 점은 연말까지 조례호수도서관 로비와 카페테리아에 전시된다.

삼산도서관은 「도시의 기억을 걷다, 나를 쓰다」 프로그램을 통해 순천 원도심을 걸으며 도시의 기억과 흔적을 탐색하고, 개인의 이야기를 글로 써 내려갔다. 그 결과 『도시의 기억을 걷다, 나를 쓰다–우리가 아로새긴 순천의 시간』이 출간됐으며, 오는 10월 한 달간 삼산도서관 로비에 전시된다.

출간된 두 권의 도서는 순천시립도서관 전관에서 열람 및 대출이 가능하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낸 결과물로, 순천의 생태적 가치와 도시의 이야기를 인문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의미 있는 기록물로 평가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순천의 이야기는 도시의 정체성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시민 창작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신민철 기자 skm1006@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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