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와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는 지난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 ‘2025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이 13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5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이 열린 순천만습지에서는 흑두루미 등 생물들의 사계절 이야기 퍼펫공연이 펼쳐졌다

[시사의창=신민철 기자] 전남 순천의 세계유산이 전통과 첨단의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문화적 감동을 선사했다.

순천시(시장 노관규)와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위원장 김준선)는 "지난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 ‘2025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이 13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유산축전은 선암사와 순천갯벌을 하나의 무대로 엮은 융합형 축제로, 전통과 첨단기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유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기술예술 콘텐츠와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며, 순천형 문화유산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대표 프로그램인 ‘만일(萬日)의 수행’은 VR과 AR을 결합해 선암사의 수행문화를 몰입형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순천만의 사계절을 실감형 기술로 구현한 ‘갯벌의 사계’는 음악과 AR 콘텐츠가 결합돼 세대와 국적을 넘어 감동을 전하며 축전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안풍습지에서 진행된 ‘갈대백패킹’은 생태 속 머무는 여행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고, 선암사와 순천갯벌을 잇는 ‘세계유산 버스투어’는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었다. 고즈넉한 산사에서의 하룻밤을 경험하는 ‘산사에서의 하룻밤’ 프로그램은 세계유산의 치유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며 호평을 받았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의 폭도 한층 확대됐다. ‘순천댁이 들려주는 갯벌이야기’, ‘생생뻘배학교’ 등 시민·유산마을 공모 프로그램은 주민이 직접 해설하고 체험을 운영해 관람객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처럼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프로그램은 지역공동체 중심의 축제 문화를 형성하며 지속 가능한 유산 보존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았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올해 세계유산축전은 선암사와 순천갯벌이 하나의 무대에서 호흡하며, 순천의 정원정신과 생명문화를 세계에 알린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체가 되고 기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순천의 문화가 세계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민철 기자 skm1006@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순천시 #노관규시장 #세계유산축전 #선암사 #순천갯벌 #VR체험 #갯벌의사계 #시민참여축제 #정원정신 #문화유산보존 #융합형축제 #정원도시순천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