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한류의 확산


[시사의창=김세전 기자] 한국의 외국인 유학생 수가 30만 명을 넘어섰다. 교육부와 법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국내 대학에 등록된 외국인 유학생 수는 302,4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설정한 ‘2027년 30만 명 유치’ 목표를 2년 앞당겨 달성한 수치다.

유학생 유입은 베트남, 중국, 몽골 등 아시아권 국가가 중심이다. 특히 한국어 능력시험(TOPIK) 응시자 수 증가와 한류 콘텐츠 확산이 맞물리며, 한국 유학을 ‘글로벌 커리어 진입의 관문’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국의 고등교육 경쟁력과 안정된 생활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국가별 맞춤형 장학 프로그램과 체류 지원 정책을 강화해 유학생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한다. 서강대 국제교육원 박현수 교수는 “한국은 더 이상 ‘유학 오는 나라’가 아닌 ‘교육을 수출하는 국가’로 전환하고 있다”며 “유학생들의 경험이 장기적으로 한국의 외교·산업·문화 교류 네트워크를 확장시키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유학생 체류비자 제도를 개편하고, 국내 취업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학생 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아시아 교육 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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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전 기자 hogig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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