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나주영산강축제’ 개막 이튿날은 문화와 예술로 가득 채운 무대들이 펼쳐지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사진은 세계적인 뮤지컬 디바 최정원이 ‘뮤지컬 빅쇼’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했다.[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2025 나주영산강축제’가 개막 이틀째를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8일 개막식에만 15만 명이 운집한 데 이어, 9일에도 시민과 관광객들이 대거 방문해 예술과 전통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을 즐겼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축제 주무대에서는 각 읍면동에서 활동 중인 마을합창단이 ‘영산강에 울려 퍼지는 희망의 노래’를 주제로 무대에 올라 화합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풍물패가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신명나는 가락으로 흥을 돋우자 관객들은 함께 손뼉을 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오후 1시에는 지역의 향토문화유산인 ‘동강봉추들노래’ 공연이 영산강정원 주무대에서 펼쳐졌다. 풍물패 길놀이와 들노래 시연이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100여 명이 참여한 체험형 무대로 구성돼, 관객들에게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선사했다.

‘2025 나주영산강축제’ 개막 이튿날은 문화와 예술로 가득 채운 무대들이 펼쳐지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사진은 지역 향토 문화유산 ‘동강봉추들노래’ 공연이 주무대에서 펼쳐져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겼다.[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이후 열린 공공기관 밴드 콘서트 ‘영산강 물들락(樂)’에서는 시민 밴드의 열정 넘치는 무대가 이어져 영산강의 생명력과 시민들의 창의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무대는 ‘함께 만드는 축제’의 의미를 더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오후 5시 30분에는 국내외 디자이너와 예술가가 함께한 ‘천연염색 패션쇼’가 열렸다. 천연염색의 전통기법에 현대 패션을 결합한 무대는 색채와 음악, 연출이 조화를 이루며 나주 천연염색의 역사적 가치와 미적 가능성을 알렸다.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7시 열린 ‘뮤지컬 빅쇼’였다. 최정원, 마이클리, 아이비 등 대한민국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지킬 앤 하이드, 노트르담드 파리, 시카고 등 명작의 주요 넘버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특히 배우 원기준이 특별 MC로 나서 재치 있는 진행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관객들은 수준 높은 공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 시민은 “나주에서 이렇게 높은 수준의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니 놀랍고 자랑스럽다”며 “벌써 내년 축제가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 나주영산강축제’ 개막 이튿날은 문화와 예술로 가득 채운 무대들이 펼쳐지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사진은 배우 원기준이 ‘뮤지컬 빅쇼’ 특별 진행자로 나서 재치있는 진행으로 축제장 방문객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영산강축제는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문화예술의 장이자, 나주의 이야기가 담긴 대표 축제”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나주를 남도 대표 문화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셋째 날인 10일에는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 ‘영산강 유랑 문화싸롱’과 시립국악단 창작 마당극 ‘나주삼색유산놀이’, 젊은 세대를 위한 케이팝 콘서트가 이어진다.
또한 한국사 강사 최태성과 함께하는 ‘영산강 퀴즈 톡!’이 열려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나주시 #2025나주영산강축제 #윤병태시장 #동강봉추들노래 #천연염색패션쇼 #뮤지컬빅쇼 #영산강물들락 #나주문화예술 #시립국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