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증도면의 한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일가족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목포해양경찰서는 추석 명절 당일이었던 지난 6일 저녁 7시 13분께 전남 신안군 증도면의 한 갯벌에서 일가족 7명이 해루질을 하다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신고접수 약 30분만에 구조대상자 성인 4명과 어린이 3명을 안전하게 육지로 구조했다.사진은 목포해경이 갯벌고립자를 구조하고 있다.[시사의창=송상교 기자]


[시사의창=송상교 기자] 전남 신안군 증도면의 한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던 일가족이 바닷물에 고립됐으나, 목포해양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수준)는 "추석 명절 당일인 지난 6일 저녁 7시 13분경 전남 신안군 증도면 인근 갯벌에서 일가족 7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구조세력을 급파해 약 30분 만에 성인 4명과 어린이 3명 등 총 7명을 모두 안전하게 육지로 구조했다. 구조 당시에는 비가 내리고 어둠이 짙게 깔려 시야 확보가 어려운 등 악천후 속에서도 신속한 판단과 정확한 위치 확인으로 구조작업을 마무리했다.

서울에서 여행 온 일가족은 추석 연휴를 맞아 신안을 방문해 해루질을 즐기던 중 어둠이 내려 시야를 잃고, 갑작스러운 비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일행은 저체온증 증세를 보였으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어 병원 이송 없이 귀가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기상이 좋지 않은 날이나 야간에는 갯벌의 물길을 식별하기 어렵고, 순식간에 고립될 위험이 크다”며 “갯벌 체험 전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추석 연휴 기간 해루질, 갯벌체험, 낚시 등 해양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안 순찰과 안전계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지역 자치단체와 협력해 관광객 대상 안전교육과 홍보도 병행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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