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026년 정부 예산(안)에 해상풍력 발전기의 핵심부품인 피치·요 베어링 시험센터 구축을 위한 국비가 반영됐다고 밝혔다.이번 국비 확보로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글로벌 공급망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전남도의 계획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미지는 해상풍력 핵심부품 시험센터 피치요 베어링 센터 조감도[시사의창=송상교 기자]


[시사의창=송상교 기자] 전라남도가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며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2026년 정부 예산(안)에 국내 최초 해상풍력 발전기 핵심부품 ‘피치·요 베어링 시험센터’ 구축사업이 반영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국비 확보로 해상풍력 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 내 3,300㎡ 부지에 총사업비 250억 원(국비 150억, 도비 30억, 시군비 70억)을 투입해 초대형 해상풍력 발전기용 피치·요 베어링 내구성 시험센터를 구축하는 것으로, 시험장비와 구조물, 가압장치, 계측장치 등 첨단 설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또한 베어링 신소재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 추진된다.

피치·요 베어링은 블레이드 각도와 터빈 방향을 조절해 발전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부품으로, 해상풍력 터빈의 초대형화(15MW 이상)로 인해 고내구성 인증시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관련 시험시설이 전무해 기업들은 지금까지 유럽으로 건너가 고비용의 인증시험을 받아야 했다.

해상풍력 베어링 시험센터가 완공되면 국내에서 직접 시험·인증이 가능해져 연간 수백억 원의 비용 절감과 기술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

전라남도는 이번 센터를 중심으로 기자재 생산-시험-인증-수출이 이어지는 해상풍력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전라남도 정현구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해상풍력 연관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는 전환점”이라며 “전남이 대한민국 해상풍력 기술자립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지역 공급망 우대 정책을 추진하고, 해상풍력 산업육성을 위한 추가 국비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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