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사업회는 2일 전쟁기념관 중앙홀에서 10월 호국인물로 선정된 박옥규 제독을 기리는 현양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시사의창=송상교 기자]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지난 2일 전쟁기념관 2층 중앙홀에서 10월 호국인물로 선정된 故 박옥규 제독(예비역 해군 중장1901.11.5.~1971.1.28.)을 기리는 현양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박옥규 제독은 전남 거문도 출신으로 민간 선장 경력을 쌓은 뒤 해군에 입문해 대한민국 해군 첫 전투함 ‘백두산함(PC-701)’ 초대 함장으로 태평양 횡단 항해를 지휘했다. 6·25전쟁 중 금강산함(PC-702)·삼각산함(PC-703)·지리산함(PC-704) 인수를 주도하고, 압록함(미 해군 타코마급 호위함, PF-62) 함장으로 1950년 12월 성진 철수작전을 엄호하는 등 큰 공적을 세웠다.
또한 해군 제1함대 사령관과 제2대 해군참모총장(1953~1954)을 역임하며 제해권 장악과 전후 해군 조직 정비에 크게 기여했다. 그 공로로 태극·을지·충무·화랑무공훈장과 미국 동성훈장을 수훈하며 대한민국 해군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날 현양행사에는 故 박옥규 제독의 손자인 박호성 전 해양경찰 경감, 안병태 제20대 해군참모총장, 최윤희 제38대 합동참모의장, 김형준 합참 제2전력기획처장(해군 준장), 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 등이 참석했다.
안병태(왼쪽) 제20대 해군참모총장과 최윤희(왼쪽 두번째) 제38대 합동참모의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사업회 10월 호국인물 박옥규 제독 현양행사에서 헌화 후 경례하고 있다. (사진=전쟁기념사업회 제공)
박호성 전 해양경찰 경감은 “할아버지를 기리는 현양행사에 참석해 매우 뜻깊다”며 “나라의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헌신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윤희 전 합참의장은 “해군 제독이 호국인물로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호국인물 선정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국민의 해양 의식을 고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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