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후 동행’ 외친 안호영, 농협중앙회 감사패 수상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이 지난 2일 농협중앙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전달식에는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와 이정환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지역 농·축협 조합장 25명이 함께해 현장 축하를 전했다.

안 위원장은 “개인의 상이 아니라 농업과 농촌을 지키려는 공동의 노력이 이룬 성과”라고 의미를 묶었다. 이어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촌의 지속가능성, 그리고 농업인과 농협이 마주한 현실을 기억하며 성심껏 임하겠다고 했다. 발언은 현장 간담회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간담회에서는 가축분뇨 퇴·액비 제조시설 관련 규제 손질, AI 기반 스마트팜 인프라 확충 등 업계 과제들이 테이블 위에 올랐다.

그는 위원장 직을 맡고 있는 상임위의 책무를 언급하며, 기후·환경·에너지 정책과 농업정책이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입법·감독을 추진하겠다고 방향을 정리했다. 지난해 9월에도 ‘농·축협 조합장 농정간담회’를 열어 퇴·액비 시설 규제 개선을 논의했고, 국정감사에서는 배출가스 허용기준의 전면 재검토와 정부 지원 확대를 촉구한 바 있다. 일련의 행보가 이번 감사패로 연결됐다는 해석이 지역 정치권에서 나온다.

현장 반응은 실무 과제에 쏠린다. 농가들은 퇴비화·액비화 과정의 규제 일관성, 시설투자 애로, 스마트팜 기술의 보급 격차를 현실 문제로 꼽는다. 이날 논의된 과제들이 제도 개선과 예산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지역 농업의 디지털 전환과 탄소감축 목표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안 위원장은 전북을 넘어 전국 농업인들과 소통을 넓히겠다고 했다. 상임위 차원의 청문·점검과 법·예산 패키지가 함께 움직일 때 성과가 난다는 점을 재확인한 셈이다.

농업 현장의 규제 현실과 기후·에너지 전환 목표 사이의 간극을 줄이려면, 현장 데이터 기반의 규제 합리화와 스마트팜 표준 확산, 그리고 지자체-농협-국회의 삼각 협업이 동시에 작동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간담회 후속 조치에 관심이 쏠린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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