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전체 1,255건의 상영 가운데 광주에서 열린 것은 단 5건에 불과했다. 100건 중 4건꼴이다.[시사의창=송상교 기자]
[시사의창=송상교 기자]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에서 광주광역시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적은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전국에서 총 1,255건의 상영이 진행됐지만 광주에서는 단 5건(4개처)에 불과했다. 이 기간 광주 관객 수는 370명으로, 전국 16만 5,301명의 누적 관객 수와 비교해 턱없이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다른 지역은 꾸준히 확대됐다. 경기도가 246회, 세종시 207회, 충남 123회, 전남과 경북이 각각 92회를 기록하며 활발히 운영된 반면, 광주는 전국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관객 수는 2020년 4,150명에서 2024년 5만 8,410명으로 14배 이상 늘며 전국적으로 성장세를 보였지만, 광주 시민들은 그 혜택을 체감하기 어려웠다.
사업 예산도 2020년 29억 2,000만 원에서 2024년 130억 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지만, 광주에서의 집행은 사실상 소외됐다.
민형배 국회의원은 “다른 지역 시민들은 문체부 예산으로 골고루 문화 혜택을 누리지만 광주는 동등한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광주시가 나서 배리어프리 영화, 청소년 대상 상영 등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찾아가는 영화관’은 영화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과 계층을 직접 찾아가 무료 상영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문화소외지역·문화예술 활동 부족 지역·문화소외계층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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