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경기도가 세계적 모터스포츠 이벤트인 F1(포뮬러1) 쇼런(Show Run)을 유치해 10월 12일 용인 스피드웨이(에버랜드)에서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의 실제 주행을 공개한다. F1 대회가 열리지 않는 국내에서 F1 머신 주행을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드문 기회로, 모터스포츠 팬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행사는 경기도 유일의 레이스 서킷인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되며,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 소속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Valtteri Bottas)가 트랙 주행에 나선다. 도는 이번 쇼런을 통해 약 3만 명의 방문을 전망하며 지역경제·관광 활성화와 글로벌 모터스포츠 문화 확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대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레이싱 시뮬레이터와 레플리카 개러지 관람을 포함한 ‘F1 체험존’, 150여 대의 희귀 차량 전시, K-POP 하프타임쇼, 서킷 체험 스피드 택시 등 관람형·체험형 콘텐츠가 동시에 운영된다. 경기도는 이번 계기를 모터스포츠 산업 연계 메가이벤트로 확장, 비즈니스 이벤트·컨벤션 등 마이스(MICE) 수요 창출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경기도는 내년도 수립 예정인 ‘경기도 MICE 5개년 중장기 종합계획’에 이번 성과를 반영, 시·군별 특화 산업 요소가 돋보이는 다양한 마이스 행사를 발굴·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2월부터 유치 협의를 진행하고 8월 현장 답사 등 행정 지원을 거쳐 국내 유력 후보지를 제치고 최종 유치에 성공했다.
장향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경기도는 앞으로도 F1 쇼런과 같은 기술 융합형 스포츠 이벤트를 적극 유치해 도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용인시가 모터스포츠 산업을 접목한 글로벌 마이스(MICE) 관광·스포츠 문화 이벤트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본 행사로 모터스포츠 기반의 글로벌 이벤트 경쟁력을 검증하고, 쇼런 이후에도 산업·관광·MICE 연계 확장 전략을 가속할 전망이다. 행사 관련 세부 일정과 관람 정보는 향후 도와 주관 기관 안내에 따라 순차 공지될 예정이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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