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계시록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가 열린 신천지예수교 청주교회 내부가 이만희 총회장의 강의를 듣기 위한 참석자들로 가득 차 있다.


[시사의창=원희경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신천지예수교회)이 지난 27일 청주교회에서 ‘계시록 성취 실상증거 말씀대성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목회자와 성도, 시민 등 7500여 명이 모였고, 4층 본당 1000석이 일찌감치 마감되면서 야외까지 개방됐다. 신천지 측은 “올해만 네 번째”라며 집회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단에 선 이만희 총회장은 요한계시록을 ‘가감 금지의 말씀’으로 규정하며 “목회자가 성도의 질문에 성경으로 답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이어 “신천지를 향한 이단 낙인은 공개시험으로 확인하자”고 제안했고, 강의는 1시간 넘게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박수와 ‘아멘’이 반복됐다.

강의 후 목회자들의 자성 발언도 쏟아졌다. 장로교·성결교 등 다양한 교단 출신 참석자들은 “잘 알지 못한 채 비판했다”, “말씀을 직접 듣고 오해가 풀렸다”, “신천지 교리에서 틀린 부분을 찾기 어려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신천지 측은 전했다. 일부는 “계시록의 참뜻을 체계적으로 배우겠다”며 교육 참여 의사를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올해 들어 말씀대성회를 연속 개최하며 목회자 접점을 넓히는 중이다. 7월 집회 당시에는 국내 목회자 500여 명이 현장을 찾고 해외 목회자 3200여 명이 실시간으로 시청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청주 집회에서도 “직접 확인 후 회개하는 목회자 사례가 누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기존 교단은 신천지를 향해 로고 무단 사용·위장교회 의혹 등을 제기하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신천지 측은 ‘말씀으로 직접 확인하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교계 안팎의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신천지예수교회는 “현장의 호응을 바탕으로 목회자 교류와 교육 기회를 더 넓히겠다”고 밝혔다. 올해 네 번째 말씀대성회 역시 대규모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다음 회차 일정은 추후 안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희경 기자 chang-m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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