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고창군 청년의날 기념식(고창군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고창군이 지난 27일 고창읍 담마북카페에서 개최한 ‘2025 청년의 날 기념행사-청년미래 팝업스토어’가 청년과 군민 2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고창군이 청년의 주도성과 가능성을 군민과 함께 공유하며 청년친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상징적인 무대로 기록됐다.

행사의 주제는 “청년이 만드는 미래, 고창과 함께!”였다. 말뿐인 구호가 아닌, 실제로 청년들이 기획·운영·참여하는 전 과정을 통해 그들의 목소리와 성과가 군민들에게 직접 전달됐다. 특히, 청년세대의 도전과 노력에 대해 제도적·사회적 인정의 의미를 부여한 ‘제1회 고창군 청년상’ 시상식이 하이라이트였다.

청년기업가 부문에서 수상한 주지은 씨는 고창 농산물을 활용해 참신한 창업 아이템을 선보이며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봉사 부문에서 선정된 이동일 씨는 꾸준한 봉사와 코로나19 시기 방역·생필품 나눔 활동으로 지역사회를 지탱한 숨은 주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수상은 청년이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고창 공동체의 핵심 주체임을 입증한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현장에서는 청년창업가 성과공유회가 큰 주목을 받았다. 청년들이 직접 발표한 창업 아이디어와 실제 사례는 군민들에게 지역 청년세대의 잠재력과 실질적 가능성을 보여줬다. 동시에 내부 행사장에서는 케이크·고체향수·키링 만들기 체험, 버스킹 공연, 성과공유 전시회가 다채롭게 펼쳐져 청년이 기획한 문화적 향연이 군민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안겼다. 이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청년세대가 지역문화 창조의 주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확인시킨 순간이었다.

한편 홍보존에서는 실질적인 정보 전달과 소통이 이뤄졌다. 고창군 로컬JOB센터는 청년일자리 정책 홍보와 구인·구직 상담을, 인구정책팀은 인구정책 설문조사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통해 청년과 군민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공론장을 열었다. 여기에 청년친화도시 포토존 인증 이벤트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세대 간 벽을 허물고, 청년과 군민이 함께 축제의 주체로 어울리는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날 “고창군이 청년친화헌정대상 종합대상에 이어 이번 청년의 날을 계기로 청년친화도시로 힘차게 도약하겠다”며 “청년이 행복하고, 도전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늘 청년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수사가 아닌, 청년 정책을 군정 핵심 축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행정의 의지를 담은 선언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번 행사는 고창군이 청년을 단순히 보호와 지원의 대상으로 두는 데서 벗어나, 지역발전의 동반자이자 미래 세대의 주체로 인정하는 전환점을 보여줬다. 행사에 참여한 청년들은 자신들의 도전이 고창이라는 지역에 뿌리내리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실감했으며, 군민들은 청년세대가 가진 창조성과 열정을 직접 확인하며 지역사회의 희망을 새롭게 그려나갔다.

고창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년친화도시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하고,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며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들을 강화해야 할 책무를 안게 됐다. 청년이 웃어야 지역이 살아난다. 이번 청년의 날 행사가 보여준 청년들의 열정과 군민들의 호응은, 고창이 미래 세대를 품고 도약할 수 있는 가장 든든한 토대임을 분명히 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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