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국회의원이 이상길 정읍시의원 후원회 개소식에 참석해 격려를 하고 있다.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정읍시의회 '키다리아저씨' 이상길 의원의 후원회가 문을 열었다.
이상길 정읍시의회 재선의원은 ‘송전선로 및 화력발전소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초고압 송전선로와 변전소 추진에 맞서 시민 건강권·생존권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는 인물이다. 개소식 현장은 입추의 여지 없이 지지자와 후원자로 가득 찼고, 지방 시의원 행사로는 드물게 중앙당 지도부의 영상축하·축전이 잇따르며 열기가 달아올랐다.
행사는 사회자의 내빈 소개로 문을 열었다. 전 MBC 아나운서 국장·TBS 교통방송 대표를 지낸 성경환이 후원회장을 맡아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정읍 민선4기 강광 전 시장, 김금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고경윤 정읍시의회 전 의장, 정읍지역 각 직능단체장과 원로들이 자리했고, 중간에 이학수 정읍시장이 합류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현장 소개만으로도 이상길의 지역 기반과 네트워크가 확인되는 장면이었다.
성경환 후원회장은 개소사에서 후원회의 성격을 분명히 했다. “후원회는 돈의 모임이 아니라 뜻의 모임”이라며 “정읍을 지키고 키울 실력형 일꾼에게 힘을 보태는 출발점”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상길의 별명 ‘키다리’를 꺼내 들며 “남몰래 돕고 내색하지 않는 든든한 후원자 같은 정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상길 의원은 감사 인사에서 현안을 정면으로 거론했다. “초고압 송전선로와 변전소 문제는 정읍의 생존 과제”라며 “정치가 시민의 불안을 타협의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 주민설명·공청회·법률 대응과 관계기관 협의까지 로드맵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체선로·지중화 등 실무 대안으로 해결구조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읍이 ‘지나가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바뀌도록 체류형 관광·원도심 회복·돌봄과 안전 인프라 강화에 예산과 조례로 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축하 메시지의 ‘무게’는 이날 행사의 상징이었다. 윤준병 국회의원은 직접 참석해 “정읍 현안의 중심에 이상길이 있다. 중앙과 지역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달라”고 격려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은 영상으로 “정읍시의회 이상길 의원의 개소식을 축하한다. 성경환 국장님이 후원회장을 맡은 것도 인상적이며, 정읍 시민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도 “이상길은 지역 현안 최전선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참된 일꾼”이라며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시민과 늘 함께하겠다”고 응원했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축전에서 “대책특위 위원장으로서의 열정을 높이 평가하며 정읍 발전을 위해 더 크게 활약해달라”고 했고,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시민 안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강광 전 시장의 축사는 이상길의 정치적 자산을 세 단어로 압축했다. “의리, 책임감, 봉사정신. 이 세 가지가 이상길의 뿌리다. 맡긴 일은 끝까지 해내는 사람”이라는 평가였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현안 해결과 시정 발전에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축하 인사를 남겼다.
김금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이상길 정읍시의원의 후원회 개소식을 축하하고 있다.
김금렬 민주당 정책위 부위원장은 윤준병 의원과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 정읍에 존경하고 사랑하는 후배가 둘 있다. 한사람은 윤준병 국회의원이고, 또 한사람은 이상길 의원이다"라며 이 의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이어 "이상길 의원은 중앙과 지방 어느 곳이든 책임을 주면 완수해내는 보물같은 존재다. 그가 가는 길을 응원하고 후원해달라"고 역설했다.
행사의 대미는 케이크 커팅과 기념촬영. 사회자는 “후원은 책임”이라는 이상길의 말을 다시 상기시키며, 다음 일정으로 이어질 정기 소통 간담회와 현장 애로 수렴 창구 운영 계획을 알렸다. 지방 시의원 후원회에 중앙당 원내지도부와 최고위원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동시에 힘을 보탠 건 이례적이다. 이날 개소식은 이상길이 보여온 현장성·조정력·문제해결력을 정치적 신뢰로 환산해 증명한 무대였고, 송전선로·변전소 현안의 제도적 해법과 ‘머무는 도시’ 전환을 동시에 완주할 수 있는지 여부가 향후 성과의 잣대가 될 전망이다. 차기 정읍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 의원에 대한 평가가 괜한 수사가 아님을 현장이 입증했다는 점에서, 후원회는 시작이자 시험대가 됐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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