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목) 부산 인근 해상에서 개최된 '202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에서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 편승한 국민 참여단이 해군 함정들이 실시하는 해상사열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송상교 기자)


[시사의창=송상교 기자] ‘국민과 함께 강한해군 해양강국을 보다!’라는 주제로 열린 ‘2025 대한민국 해군 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과 훈련 시범이 9월 26일 부산 인근 해상에서 성대히 거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3,000톤급 잠수함, 대형수송함, 상륙함 등 총 31척의 함정과 해군·해병대·육·공군·해경 항공기 18대가 참가해 대규모 전력을 선보였다. 또한 무인수상정과 무인항공기도 함께해 미래 해양작전의 비전을 제시했다.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정부와 국회, 유관기관 관계자 300명이 좌승함인 상륙함 일출봉함(LST-688, LST-Ⅱ, 4,900톤급)에 승함했으며, 국민참여단 360명을 포함한 초청 인사 2,100여 명이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6112, 14,500톤급)과 상륙함 노적봉함(LST-689, LST-Ⅱ, 4,900톤급)에 함께했다. 해군 최신예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DDG-995, DDG-II, 8,200톤급)은 해상사열 지휘함으로서 임무를 수행했다.

9.26.(금) 부산 인근 해상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에서 해군 함정 및 항공기들이 해상사열을 하고 있다.

항공기 사열은 총 8개 편대 비행으로 구성 되었으며, 해군 해상초계기 P-8A가 플레어 80발을 발사하며 해군창설 80주년을 기념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이어 해상작전헬기 링스(Lynx) 2대, 올해 도입된 해군 최신형 해상작전헬기 MH-60R 2대, 해상기동헬기 UH-60 2대,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MUH-1 2대, 육군 공격헬기 AH-64 2대, 해경 헬기 2대, 공군 경공격기 FA-50 3대가 차례로 비행하며 다종다양한 항공전력이 차례로 비행하며 위용을 뽐냈다.


수상함 사열에서는 해양 3축체계의 핵심인 기동함대 전력을 시작으로 기동함대 전력을 대표해 세종대왕함(DDG-991, DDG-I, 7,600톤급)과 왕건함(DDH-978, DDH-Ⅱ, 4,400톤급)이 기동했고, 충남함(FFG-828, FFG-III, 3,200톤급)이 뒤를 이어 첨단 국방과학기술력을 선보였다.

이어 최초의 국산 호위함인 울산급 호위함 부산함(FF-959, 1,500톤급)과 해역함대 전력을 대표해 구축함 양만춘함(DDH-973, DDH-Ⅰ, 3,200톤급), 호위함 인천함(FFG-811, FFG-I, 2,500톤급), 유도탄고속함 조천형함(PKG-713, 450톤급), 신형 고속정(PKMR, 230톤급) 등이 차례로 기동하며 해군 주요 전력을 선보였다.

9.26.(금) 부산 인근 해상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에서 기뢰전 전력으로 기뢰부설함 남포함(MLS-570, MLS-Ⅱ, 3,000톤급) 대원들이 해상사열을 하고 있다.(사진=송상교 기자)


기뢰전 전력으로 기뢰부설함 남포함(MLS-570, MLS-Ⅱ, 3,000톤급), 소해함 고성함(MSH-577, 730톤급), 구조전 전력으로 수상함구조함 통영함(ATS-31, ATS-Ⅱ, 3,500톤급),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ASR-22, ASR-Ⅱ, 5,600톤급)이 차례로 기동하며 대한민국 해군의 다층적 전력 체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9.26.(금) 부산 인근 해상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에서 202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바다호가 해상사열에 함께 했다.(사진=송상교 기자)


뒤이어 202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해양경찰 3,000톤급 경비함 3001함, 지질자원연구원의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바다호가 해상사열에 함께 했다.

9.26.(금) 부산 인근 해상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에서 3,000톤급 잠수함(SS-Ⅲ) 3번함인 신채호함(SS-086)이 해상사열을 하고 있다.(사진=송상교 기자)


잠수함 사열에서는 박위함(SS-065, SS-Ⅰ, 1,200톤급), 이범석함(SS-081, SS-Ⅱ, 1,800톤급), 대한민국 독자기술로 건조된 3,000톤급 잠수함(SS-Ⅲ) 3번함인 신채호함(SS-086) 순으로 항해를 하며 수중에서 은밀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국가 전략자산의 위용을 실감케 했다.

해상사열에 참가한 함정들은 좌승함과 시승함을 마주 보고 지나갈 때마다 대함경례를 하며 ‘국민과 함께 강한해군 해양강국’을 이끄는 해군 장병들의 늠름한 모습을 국민에게 선보였다.

9.26.(금) 부산 인근 해상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에서 행사에 참가한 국민 참여단이 디핑소나를 투하하고 있는 해상작전헬기 MH-60R 관람하고 있다.(사진=송상교 기자)


또한 해상사열 종료 후에는 대잠작전과 해상화력 훈련 시범이 이어졌다. 해군 해상초계기 P-8A가 음파탐지 소노부이를 투하하고, 해상작전헬기 MH-60R이 디핑소나를 강하해 수중 잠수함을 탐지·추적했다. 해군 해상초계기 P-8A와 해상작전헬기 MH-60R이 탐지한 적 잠수함을 격침하기 위해 해상작전헬기 Lynx가 청상어(경어뢰) 훈련어뢰를 투하하며, 무인항공기와 무인수상정의 연계작전, 함정들의 함포 일제사격이 차례로 연출되며 실제 전투에 버금가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9.26.(금) 부산 인근 해상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에서 유도탄고속함 한상국함(450톤급)이 함포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이어지는 해상화력 훈련 시범에서는 유·무인전력을 활용한 적 선박 대응상황이 연출됐다. 먼저 무인항공기(UAV)가 시승함 노적봉함(LST-689) 비행갑판에서 해상정찰 임무차 이륙하고, 해상정찰 중이던 무인수상정(USV)이 고속 기동하며 가상의 적 선박에 접근,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이어 구축함 강감찬함(DDH-979, DDH-Ⅱ, 4,400톤급), 호위함 경남함(FFG-819, 3,100톤급), 유도탄고속함 한상국함(PKG-712, 450톤급), 신형 고속정(PKMR, 230톤급)으로 구성된 전투전대 함정 4척은 막강한 화력의 함포 일제사격을 통해 적 선박을 명중시킨다.

해상사열지휘함인 정조대왕함(DDG-995)은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국민 2,400여 명이 타고 있는 좌승함과 시승함을 향해 대함경례를 하고 해상사열 종료 보고를 함으로써 이번 관함식에서 준비한 모든 해상사열과 훈련 시범을 마쳤다.

해군은 이번 관함식을 통해 해군창설 80주년의 역사와 전통을 국민과 함께 기념하고, 동시에 ‘K-해양방산’ 전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특히 국내 건조 이지스구축함과 최신예 호위함, 3,000톤급 잠수함을 선보임으로써 대한민국 방위산업과 조선산업의 저력을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부산작전기지 부대개방과 함정공개 행사, 국방홍보원 KFN 위문열차 기념음악회, 불꽃 축제가 이어져 ‘해군과 국민이 함께하는 80년의 항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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