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최진수기자] 고창신협(이사장 손영찬)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또다시 지역사회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25일 고창읍주민행복센터에서 진행된 기탁식에서 고창신협은 성금 100만원과 전기요, 이불, 부침가루 선물세트 등 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기탁은 단순한 형식적 후원이 아니라 명절을 앞둔 취약계층 가구의 실생활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진 - 고창신협, 고창읍에 200만원 상당의 성금·물품 기탁(고창군 제공)

고창신협의 축적된 사회공헌 기록

고창신협의 나눔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전북 내 4개 신협 중 하나로 인증을 받으며 대외적으로도 사회공헌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는 단순한 선언을 넘어 지역 복지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왔다는 평가다.

또한, 고창신협은 2025년 전북지역 신협 경영평가에서 ‘경영대상’을 수상해, 안정적 경영 능력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균형 있게 추구해온 성과를 입증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2024년 1월에는 신협 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영선고등학교 야구부에 500만 원의 지정 기부금을 전달하며 청소년 스포츠 발전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신협중앙회가 주관한 ‘어부바장터’ 행사에 참가해 고창 특산물인 풍천장어 판로를 지원하는 등 농·어업 상생에도 발을 넓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웰파크호텔과 협약을 맺어 조합원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임직원 연수·워크숍을 지역 내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한 것도 고창신협의 대표적인 공헌 사례다.

손영찬 이사장, ‘발로 뛰는 금융인’

이번 기탁식에서 손영찬 이사장은 “지역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되돌려드리기 위해 매년 작은 정성을 나누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창신협은 주민과 함께 성장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보살피는 따뜻한 금융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지역사회에서 ‘발로 뛰는 금융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단순히 금융기관의 경영인에 머무르지 않고, 조합원과 주민 곁으로 직접 찾아가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소통형 리더십을 강조해왔다. 그의 취임 이후 고창신협은 수익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청소년, 노인, 소상공인 등 다양한 계층을 지원하는 사회적 금융기관으로 체질 변화를 꾀했다. 장학사업, 복지사업, 지역산업 판로 지원 등 다방면에서 지역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공헌을 꾸준히 이어온 배경에는 손 이사장의 경영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지역사회 반응과 향후 과제

이길수 고창읍장은 “해마다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주신 고창신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금과 물품은 저소득 가정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고창신협의 나눔 활동이 행사성 이벤트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구조로 정착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다. 성금과 물품의 효율적 분배, 대상 가구의 투명한 선정, 프로그램의 정례화 여부가 앞으로의 시험대다.

이번 기탁은 고창신협이 그간 쌓아온 사회공헌 이력을 재확인시키는 동시에, 앞으로도 ‘지역밀착 금융’의 길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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