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무형유산 전문가 참여… 남원 경험 공유와 국제 연대 강화

지속가능성·공동체 회복 과제 논의, 세계적 문화도시 도약 준비

[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주최하고 (사)무형문화연구원(원장 함한희)이 주관한 「2025 춘향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모범사례 촉진을 위한 국제포럼」이 지난 9월 22일 남원시 켄싱턴리조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25 춘향제 국제포럼


이번 포럼은 춘향제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보호 모범사례(Registration of Good Safeguarding Practices)로 등재하기 위한 학술적·실천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제 교류와 협력을 넓히기 위한 자리였다.

포럼에는 벨기에, 호주, 크로아티아, 인도, 브라질,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등 7개국 무형유산 전문가와 유네스코 관련 연구자가 참석해 다양한 발표를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무형유산 분야 전문가, 축제 관계자,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해 토론을 이어가며 춘향제의 국제적 가치를 논의했다.

남원은 판소리(춘향가)와 농악 등 이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오른 유산을 보유한 예향으로, 95회를 맞은 춘향제는 제향과 공연, 예술이 어우러진 대표 시민축제로 발전해왔다.

이번 포럼에서는 춘향제가 살아 있는 무형유산 전승 현장으로서 국제적 모범사례로 평가될 수 있는 잠재력에 집중했다.

참석자들은 춘향제가 보여주는 공동체적 참여와 전승 방식이 국제 사회에서 공유할 만한 가치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나아가 이번 포럼은 남원의 경험을 세계와 나누고, 무형유산 보호의 새로운 국제 담론을 여는 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남원시는 이번 논의를 토대로 100년 역사에 지속가능성과 공동체 회복, 시민 참여를 더한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연대를 확대해 춘향제를 세계적 문화도시 남원의 상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