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영호남 의원 27명 동참, 국·공유지 활용해 2,625억 원 절감 분석

전국경찰직장협의회 “현장 경찰관 한목소리”… 남원시 행정력 집중

[시사의창=소순일기자] 전북특별자치도와 남원시, 정치권, 그리고 전국경찰직장협의회가 함께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유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영호남 상생‧화합의 상징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 촉구 기자회견


9월 25일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전북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북 연고 및 영호남 의원 27명이 참석하거나 연서로 동참했으며, 최경식 남원시장과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국경찰직장협의회 민관기 위원장도 자리해 강력한 연대를 확인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22일 전국경찰직장협의회가 “제2중앙경찰학교는 국가균형발전과 경찰 교육 혁신의 전환점이며, 남원이 최적지”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현장 경찰관과 정치권의 목소리가 결합된 의미 있는 자리였다.

기자회견문은 국가균형발전, 지역격차 해소,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남원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명시하며, 기존 중앙경찰학교가 충북 충주에 있는 상황에서 충청권 편중을 막기 위해서라도 남원이 당위성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남원시는 유치 후보지인 구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의 장점을 부각했다. ▲166만㎡ 규모의 100% 국·공유지, ▲토지보상 불필요로 예산 절감, ▲5~10도의 완만한 경사로 신속한 착공 가능, ▲지리산권의 천혜 자연환경과 넓은 부지, ▲KTX·SRT·고속도로 및 2030년 개통 예정인 달빛철도 등 교통 접근성 등이 대표적이다.

전북연구원은 남원 설립이 충남 아산에 비해 약 2,625억 원의 사업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분석해 설득력을 더했다.

여야 의원들도 발언을 이어갔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국가균형발전은 국가 생존전략”이라며 남원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리산과 문화적 상징성을 갖춘 남원은 비용 절감과 경쟁력이 크다”고 했고, 김대식 의원은 “영호남 상생과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지로 남원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 민관기 위원장은 “19개 시·도 본부장이 후보지를 직접 비교했을 때, 미래 경찰관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곳은 남원이라는 점에 의견이 일치했다”며 지지를 분명히 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도내 의원들과 영호남 국회의원, 전국경찰직장협의회까지 힘을 보태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경찰청이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해 남원이 최종 선정되길 바라며, 국가균형발전은 운명이라는 신념으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