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가을 대표축제인 제52회 고창모양성제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고창군은 지난 24일 군청 회의실에서 김영식 부군수 주재로 ‘제52회 고창모양성제(10월 29일~11월 2일)’ 1차 추진상황보고회를 열고, 축제 성공 개최를 위한 전반적인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 - 지난 24일 군청 회의실에서 김영식 부군수 주재로 고창모양성제 추진상황보고회를 열고, 축제 성공 개최를 위한 전반적인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창군 제공)
이날 보고회에는 각 실·관·과·소와 읍 단위 담당자들이 대거 참석해 프로그램별 세부계획을 공유하고, 문제점과 보완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고창군은 특히 부서 간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을 강조하며, 남은 기간 동안 세부 실행계획을 빈틈없이 보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통과 현대의 결합, 차별화된 프로그램 구성
올해 고창모양성제는 “고창愛 빠지다, 모양愛 물들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다. 이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고창읍성의 역사와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군의 포부가 담겼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고창읍성 축성 정신을 되새기는 ‘힘쎈사람 선발대회’와 ‘성 쌓기 챌린지’ ▲조선시대를 생생히 재현하는 역사 퍼포먼스 ‘리턴즈 1453’ ▲가족 친화형 체험 공간 ‘패밀리존’ ▲MZ세대를 겨냥한 공연·체험 콘텐츠 ▲고창의 농특산품과 다양한 먹거리 장터 등이 마련된다. 이는 전통과 현대, 어른과 아이, 지역민과 외지 관광객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입체적 축제 플랫폼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추진 보고회, 냉철한 점검과 개선의 장
보고회는 단순한 형식적 검토가 아니라 “냉철한 진단과 실행력 강화”를 위한 자리였다. 김영식 부군수는 회의에서 “축제는 지역민의 역량과 자부심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무대인 만큼,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각 부서 담당자들은 그간의 진행 상황을 보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 동선 관리, 안전 대책, 주차 문제, 홍보 전략 등 세밀한 사안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이어갔다.
고창군, 축제를 통한 지역 브랜드 강화 전략
고창군은 이번 축제를 단순한 문화행사로 끝내지 않고, 지역 브랜드를 강화하고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전통문화의 계승과 현대적 콘텐츠 결합을 통해 고창만의 독창적 축제를 완성하고, 이를 전국적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뚜렷하다.
최순필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보고회를 통해 준비 과정을 꼼꼼히 점검한 만큼 남은 기간 세부 실행계획을 더욱 보완하겠다”며 “가을 정취 속에서 고창읍성의 역사와 전통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고창모양성제는 52년의 역사와 함께 전통을 계승해온 고창군의 대표 문화자산이다. 그러나 올해는 단순한 전통 재현에 머무르지 않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축제 콘텐츠로 확장함으로써 ‘전북특별자치도 고창’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시험대가 될 것이다.
군의 치밀한 준비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어우러진다면, 이번 축제는 ‘역사와 전통을 품은 미래형 축제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이제 남은 과제는 준비된 콘텐츠를 얼마나 완성도 있게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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