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글로벌 소사이어티 아카데미(MIGSA) 회원들에게 강의를 진행중인 더존비즈온 지용구 대표.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명인글로벌 소사이어티 아카데미(MIGSA)가 지난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더존타워에서 제2강을 열었다. 저녁식사 후 6시 30분부터 3개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강의에는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디지털 전환(DX)과 AI 전환(AX) 시대의 조직혁신과 변화관리 전략을 집중적으로 들었다.
강연을 맡은 더존비즈온 지용구 대표는 “AI가 미래의 기술에서 ‘내 일의 기술’로 이동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AI를 도입하는 목적을 ‘5명의 인력을 2명으로 줄이기’가 아니라 ‘5명이 8명처럼 일하도록 만드는 성과 증폭’으로 재정의했다. 반복·표준화 업무를 우선 자동화하고, 백오피스부터 적용해 효과를 체감해야 조직이 변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AI 도입의 관건으로는 데이터 거버넌스와 품질을 첫 손에 꼽았다. 기업마다 AI 비용과 기간이 크게 다른 이유는 “회사 데이터가 구조화돼 있고 잘 관리돼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시스템이 ‘고장 나야 바꾸는 것’이라는 인식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지 대표는 AX(AI Transformation)를 “구슬을 ‘모으는 공부’에서 ‘꿰는 실행’으로 전환하는 과정”으로 설명했다. 세무·회계·송무 등 문서 초안 작성, 기초 조사, 정산처럼 반복되는 지식 작업이 대표적 적용 분야로 제시됐고, 질문 설계 능력이 결과 품질을 가르는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거버넌스 AI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사내 비밀 데이터까지 무분별하게 학습시키면 민감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며, 데이터 접근 권한과 학습 범위를 철저히 설계하지 않으면 “누가 임원의 연봉을 묻더라도 답이 튀어나오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물리적 공간과 기계가 결합하는 ‘피지컬 AI’의 확산도 예고하며, 정밀·정교한 자동화가 현장 업무까지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9월 9일 명인글로벌 소사이어티 아카데미 개강식 기념 사진
강의는 70여 분을 훌쩍 넘겼지만 참석자들은 끝까지 집중했다. MIGSA 측은 개강식(9월 9일)에 이어 열린 이번 세션에서 데이터 관리·보안, AI 모델 도입 검토, 업무 효율화 사례, 참고 영상까지 폭넓게 다루며 회원들이 당장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조직이 AI를 ‘새 발명’으로 떠받드는 과학의 방식이 아니라 ‘현재 문제를 푸는 공학의 문화’로 받아들일 때 성과가 난다는 점을 재확인한 자리였다.
한편 지난 9월 9일 개강식을 마친 명인글로벌 소사이어티 아카데미는 오는 29~30일 1박2일 MIGSA1차 둘레길 단합 투어와 골프 행사를 센츄리21CC에서 개최한다. MIGSA 明人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에서 선정된 4명의 꿈나무 골퍼들에게 입학식 때 장학금을
전달하는 의미있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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