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협력,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화장품 뿌리기업 목표

브라운라이스·아르테미시아 세럼 2종 출시… K-Material 전략으로 수출 확대

[시사의창=소순일기자] 한미화장품(대표 정명수)이 남원 지리산 천연 원료를 활용한 K-뷰티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첫 선보였다.

*비타푸드 아시아 : 아시아 최대규모 헬스케어식품 박람회


회사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비타푸드 아시아(Vitafoods Asia) 2025」에 참가해 신제품 2종을 공개했다. 이번 박람회는 80개국 544개 기업이 참여하고 1만 2천여 명이 참관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건강·뷰티 전시회로 주목받았다.

이번에 출시된 브랜드 ‘한국미인 오브한(OFHAN)’의 첫 제품은 ▲오브한 브라운라이스 브라이트닝 세럼 ▲오브한 아르테미시아 수딩 세럼이다.

브랜드명에는 “한국의 자연에서 찾은 천연원료를 피부과학으로 재해석한 더마 코스메틱”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남원산 쌀겨, 저단선꽃, 찔레꽃, 복사나무꽃, 산구절초 등 지리산 자락에서 유래한 소재가 핵심 원료로 사용됐다.

브라운라이스 브라이트닝 세럼은 트라넥삼산을 복합 처방해 피부톤 개선과 잡티 완화에 효과적인 저자극 미백 세럼이다. 아르테미시아 수딩 세럼은 은은한 쑥향과 함께 펩타이드 복합체를 함유해 피부 진정과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

한미화장품은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한미양행이 화장품 사업 확장을 위해 남원시에 설립한 100% 자회사다.

지난 2월 남원첨단산업비즈센터에 입주해 자사공장에서 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재)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과 협력해 지리산 청정 자연의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원료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베트남 바이어와의 협약을 통해 하노이를 포함한 전국 피부관리 프랜차이즈 샵 ‘한미 페이스워시(Hanmi Facewash)’ 13개 점에 30여 종의 화장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 출품작 역시 ‘2025년 남원시 시군구연고산업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된 것으로, 남원 천연물 기반 화장품의 글로벌 진출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정명수 대표는 “지리산 청정 천연물을 바탕으로 한 ‘K-Material 소재 전략’을 통해 해외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남원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화장품 뿌리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지역 바이오소재 기반 화장품 산업화와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