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혁신도시)가 들어선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전국 10곳의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한 ‘혁신도시 상생지수’ 평가에서 가장 높은 평점(1위)을 받았다. 사진은 한전 등 주요 에너지 공기업을 비롯한 16개 공공기관이 들어서 있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의 야경.[시사의창=송상교 기자]


[시사의창=송상교 기자]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전국 10곳의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한 ‘혁신도시 상생지수’ 평가에서 전국 최고 성적을 거두며 모범적 혁신도시로 자리매김했다.

혁신도시정책연구원(원장 이민원)은 지난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혁신도시정책연구원은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S·A등급은 없었으며, 나주시만이 1000점 만점에 681.3점을 획득해 유일하게 B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 울산, 진주, 전주 등 대부분은 D등급에 머물러 혁신도시 제도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성장(200점), 활력(300점), 협력(500점)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나주시는 성장 부문에서는 C등급을 받았지만, 활력과 협력 부문에서 B등급을 획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부산과 울산은 성장 잠재력은 높게 평가받았으나 협력과 활력 부문에서 D등급에 머물렀다.

이는 기관 유치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 어려우며, 지자체와 이전기관 간 협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혁신도시정책연구원은 “현재의 혁신도시는 상생 없이 고립된 섬에 불과하다”며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과 함께 혁신도시 정책을 총괄·조정할 전담 기구 설치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나주시는 지난 10여 년간 빛가람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 교육·문화 기반 강화, 의료·복지 확대, 주민 공동체 프로그램 지원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종합병원 유치, 대중교통 확충, 체육·문화시설 신설 등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이전 공공기관과 협력해 청년·신혼부부 정착 지원, 일자리 창출에도 주력했다.

나주시 윤병태 시장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편의·문화·체육시설이 집약된 복합혁신센터와 생활SOC복합센터를 올해 준공할 예정”이라며 “에너지밸리 조성, 공공기관 2차 이전,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5만 명품 자족도시’ 완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 #상생지수1위 #혁신도시평가 #공공기관2차이전 #균형발전 #명품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