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 = 조상연 기자]
“정조대왕이 돌아왔다.” 경기도 화성특례시가 내놓은 파격적인 홍보영상이 공개 직후 온라인과 방송가를 뜨겁게 달구며 전국적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조대왕의 도시" 화성특례시 CF 썸네일(화성시 제공)


이번 영상은 ‘정조대왕의 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정립하기 위해 제작됐다. 단 15초라는 짧은 길이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한 긴장감 넘치는 내러티브, 세밀하고 압도적인 연출, 역동적인 영상미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구현한 ‘한류스타 같은 정조대왕’의 이미지에 “중독성 강하다”, “계속 반복해서 보게 된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1. 역사적 리더십과 시정 철학 담아

영상은 1777년, 즉위 1년 차 정조대왕을 겨냥한 암살미수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검을 든 자객과 침착하게 맞서는 정조대왕의 모습은 뛰어난 무예 실력과 더불어 위기 대응 능력, 그리고 백성을 위한 지도자의 기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화성특례시는 이번 영상을 통해 단순히 과거를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조대왕의 철학을 현재와 미래의 시정 가치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곧 화성특례시가 지향하는 도시 철학과 개혁 리더십을 대중적으로 전달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2. 방송·온라인 동시 석권

이 광고는 오는 9월 27~28일 열리는 ‘정조대왕 효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를 앞두고 제작된 핵심 홍보 콘텐츠다. KBS ‘1박 2일’, SBS ‘동상이몽’과 ‘8시 뉴스’, MBC ‘놀면 뭐하니’ 등 인기 프로그램 메인 시간대에 대거 편성되며 전국적 노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더불어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지방정부 광고의 새 기준”, “역대급 퀄리티”라는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언론 역시 “단순 홍보를 넘어선 도시 브랜딩의 성과”라고 평가하며 관심을 집중했다.

3. 파격적 기획력, 축제 기대감 고조

화성특례시는 이번 영상의 성공을 발판으로, 후속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조대왕의 리더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화성의 정체성을 전국에 각인시키겠다”며 “다가올 효문화제와 능행차가 전국민적 관심 속에 치러질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짧지만 강렬한 ‘한 방’으로 도시 브랜드를 각인시킨 화성특례시의 기획력이 향후 어떤 파격적 행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조상연 기자 (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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