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추진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사업이 2025년 기초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지방소멸대응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곡성군(군수 조상래)이 추진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사업이 ‘2025년 기초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지방소멸대응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주최·주관해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8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심사를 진행했으며, 곡성군은 필수 의료 인프라 확충과 인구 감소 대응을 동시에 이끈 혁신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곡성군은 고향사랑기부금을 전액 활용해 소아청소년 진료 공백을 해소하고 군민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 초기에는 출장 진료 형태로 운영했으나, 주민 설문조사에서 60% 이상이 상시진료 필요성을 제기하자 보건의료원 내에 상근 의사를 배치해 언제든 소아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즌2’로 확대했다.
추진 과정에서 의사 구인난과 보험 심사 등 제도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보건복지부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돌파했다. 약 5개월 만에 8천만 원가량의 기부금이 모금돼 진료실 조성과 의사 수당을 마련했고, 주민 90% 이상이 소아과 개설을 기부 성과로 인지하며 자발적인 홍보까지 이어졌다.
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소아청소년과 상시진료의 안정적 정착을 추진하는 한편, 기부·관광·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신규 프로그램 발굴과 청년·가족 정주 여건 개선 등 지방소멸 대응 정책도 확대할 방침이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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