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23일(화) 한국건설기계연구원 내 시험부지 조성공사 현장에서 다종의 대형 건설장비가 작업자 개입 없이 군집 협업하는 ‘토공 자동화 기술’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토목공사 현장에 무인·원격 기술을 적용해 작업자 안전을 확보하고 중대재해를 원천 차단하는 시대를 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23일 전북 군산 한국건설기계연구원 내 시험부지에서 다종의 대형 건설장비가 작업자 개입 없이 협업하는 ‘토공 자동화 기술’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도로 실증을 통한 스마트건설기술개발 국가R&D사업의 성과를 실제 현장에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군산대학교 토목공학과 학생 등 산·학·연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과 지상주행로봇을 활용한 디지털 맵핑, 이동형 관제센터 기반 지능형 작업 지시, 도저·롤러·굴착기 등 다종 장비의 무인 협업 작업이 실연됐다.
도저는 평탄화, 롤러는 협동 다짐, 굴착기는 배수관 터파기를 오차 없이 수행하며 무인 군집작업 가능성을 입증했다.
토공 무인화 기술은 작업자와 장비의 공간을 분리해 충돌·끼임 사고 가능성을 줄이고, AI 기반 자율작업으로 고령화에 따른 숙련공 부족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앞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건설공사,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 하이패스IC 설치공사 등에 무인화 기술을 적용해왔으며, 올해부터는 다종 장비의 군집 작업까지 가능해졌다.
국토교통부 김태병 기술안전정책관은 “스마트 건설기술은 무인·원격으로 국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안전 기술이자 건설산업에 청년 유입을 촉진할 핵심 열쇠”라고 강조했다. 조성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연구처장은 “이번 시연은 디지털 기술로 공사 현장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건설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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