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최진수기자] 부안군 농촌지도자회(회장 정병만)와 생활개선회(회장 정진옥)가 지난 22일 부안군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75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연찬회를 개최했다. ‘우애, 봉사, 창조로 부안농업을 선도하는 학습단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농업인 단체의 화합과 교류, 그리고 농업 발전을 위한 결속력을 다지는 상징적인 자리였다.
사진 - 지난 22일 부안군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75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연찬회를 개최했다(부안군 제공)
■ 어려운 농업 현실 속 희망 다진 연찬회
기후변화, 폭염, 농자재 물가와 경영비 상승 등 삼중고에 시달리는 농업 현장은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그럼에도 이날 모인 농촌지도자회와 생활개선회 회원들은 농업·농촌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행사는 색소폰·줌바댄스 공연과 읍·면 회원들의 장기자랑 등으로 시작해 지친 농심을 위로하는 화합과 소통의 무대가 마련됐다.
■ 근농장학금 기탁과 표창 수여… 공동체 책임 다해
특히 이번 연찬회는 의미 있는 나눔으로 빛났다. 두 단체 회원들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300만원의 근농장학금을 기탁, ‘부안 농업의 뿌리는 곧 지역의 미래’라는 사실을 몸소 증명했다. 또한 농업 발전에 공헌한 19명의 회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농업인의 자긍심을 드높였다. 이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지역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농업인 단체의 무게 있는 발걸음을 보여준 대목이다.
■ 군수 격려와 회장단 메시지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익현 부안군수는 “농업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미래를 열어가는 여러분이야말로 부안 농업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정병만 회장과 정진옥 회장은 “농촌지도자와 생활개선회가 부모의 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며, “회원들의 영농 의지를 다시 다지고 화합과 소통을 확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농업인 안전 결의… 미래 농업의 새로운 과제
행사에 참석한 750여 회원은 ‘농업인 안전 우리가 먼저 실천한다’는 구호를 제창하며 안전 농업 실천 캠페인을 펼쳤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잦은 재해와 사고로 신음하는 농촌 현실 속에서 농업인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실질적인 다짐이었다.
이번 연찬회는 화려한 축제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농업인 단체가 모여 땀의 가치를 존중하고, 농업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며, 지역사회 미래를 위한 책임까지 분담한 자리였다. 부안군 농촌지도자회와 생활개선회가 보여준 화합과 헌신이야말로 부안농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방향타였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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