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장수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5년 특화지구형 농촌공간정비사업’ 2차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계남면 일원, 2029년까지 총사업비 100억 원 투입해 스마트 축산지구와 농촌융복합지구 조성
이번 사업은 2024년 3월 시행된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을 근거로 전국 지자체가 수립한 농촌공간계획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두 개 이상의 농촌특화지구를 연계해 상호 보완적 기능을 구축함으로써 공간 재편과 지역 활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장수군은 오는 2029년까지 계남면 일원에 총 100억 원(국비 50억, 도비 15억, 군비 35억)을 투입한다. 사업은 △장수한우(레드푸드) 축산지구 △레드푸드 융복합산업지구 △레드푸드 마을보호지구 등 세 구역을 연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축산지구에서는 흩어져 있던 축사를 집적화해 악취 문제를 줄이고 친환경 축산 기반을 마련해 경쟁력을 높인다.
농촌융복합산업지구에는 레드푸드 테마마을과 직판매장을 조성해 특산물 유통·가공 산업을 활성화한다. 마을보호지구에는 빈집 정비와 함께 쉼터, 숙소를 조성해 청년·근로자 등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우회도로 개설로 상권 쇠퇴와 빈집 증가가 우려되던 계남지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레드푸드 산업과 지역 상권을 연계해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창업 일자리 확장 효과도 기대된다.
군은 빈집 재생을 통한 근로자 주거 활용, 국도 19호선과 장수읍 핵심 거점을 연결하는 교통축을 활용해 레드푸드 산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사업은 내년 상반기 주민 의견 수렴을 시작으로 구체적 실행계획 수립, 농촌특화지구 지정,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장수군이 농촌공간을 새롭게 재편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라며, “군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지역 활력을 불어넣고 농촌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