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임실군 대표 관광지인 옥정호 붕어섬 생태공원이 가을빛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한여름의 무더운 열기가 물러나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을 맞아, 군은 경관 조성과 편의시설 보강을 마치고 방문객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군은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임실N치즈축제를 앞두고 붕어섬을 가을 정원으로 꾸몄다. 방문자센터와 숲속도서관 주변 잔디광장에는 1만 2천여 개의 국화 화분이 배치돼 화려한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산책로 곳곳에도 국화 화분이 놓여, 걷는 이들에게 계절의 향기를 전한다.
꽃단장도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여름철 꽃으로 가득했던 화단은 새롭게 정비돼 코레우스, 핑크뮬리, 가든맘, 아스타 등 14종의 가을꽃으로 채워졌다.
특히 봄철 붉게 물들었던 꽃양귀비 군락지는 1만㎡ 규모의 코스모스밭으로 변신해, 10월에는 바람에 일렁이는 장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8,000㎡ 규모의 구절초와 꽃무릇이 붕어섬을 수놓고, 갈대와 억새 등 사초류가 계절의 정취를 더한다. 봄과 여름 동안 풍성하게 자란 경관 수목도 가을빛으로 갈아입으며 생태공원의 분위기를 완성한다.
임실군은 경관 조성에 그치지 않고 방문객 안전과 편안한 체류 환경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보행로를 정비해 걷기 좋은 길을 마련했고, 벤치와 데크 전망대 등 쉼터 공간도 새롭게 조성해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찾아도 편안히 머물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심 민 군수는 “길고 지친 여름을 지나 가을빛으로 물든 붕어섬 생태공원이 많은 분들께 위로와 여유를 전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계절 언제 찾아도 매력이 가득한 붕어섬 생태공원을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