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을 이루겠습니다

지난 19일 전라남도의회에서 ‘세수는 함께, 권한도 함께’라며 동서부 간 균형발전 필요성을 제기하며, (가칭) 전남 균형발전본부를 동부청사에 신설하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전라남도 입장을 도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전라남도는 도 전체와 도민을 대변하는 기관입니다.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두루 살피며 모든 도민의 행복과 복리 증진을 위해 일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어느 한쪽만이 아닌 22개 시군을 아우르고, 어느 한 도민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전남 전체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전라남도의 책무입니다.

바로 이렇게 당연한 사명감으로 각 시군의 특성과 자원을 살린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라남도 지역균형발전 및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협력 지원 조례｣에 따라 재정이 어려운 지역에 보조금 지원비율을 더 높여 지원하는 제도를 일정 부분 채택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9년부터는 시군별 100억 원 규모의 ‘전남형 균형발전 전략사업’을 재정이 열악한 시군부터 시작해서 22개 전 시군에 시행했습니다. 2023년부터는 이를 더욱 확대해 300억 원 규모의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지역의 여건과 수요에 맞춘 맞춤형 발전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2023년 동부청사 개청은 균형발전을 위해 내린 과감한 결단이었습니다. 동부권 주민들의 행정서비스 접근성 강화와 현장 중심 행정 구현을 위해, 본부장을 2급으로 상향하고 조직 규모 역시 1국 13과 150여 명에서 3국 2담당관 13과 302명 규모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청사가 어디에 있든 전라남도는 항상 전남 전체를 보고 일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조성은 도지사와 해양수산국이 먼저 토의하여 그 필요성을 제기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목포와 진도, 해남에서 개최 중인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동부청사에 있는 문화융성국에서 담당하며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무실이 어디에 있느냐는 균형발전의 핵심이 아닙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전라남도가 도민 전체를 위해 봉사하고, 모두가 고르게 성장하는 균형발전을 위해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전남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는 가운데, 최근 새정부 출범과 함께 전라남도는 지역 발전의 새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그간 우리 도가 추진했던 정책들이 국정 방향과 정확히 부합하면서 전남 발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앞으로 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국립의과대학 유치,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대규모 SOC확충,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조성, COP33 유치 등의 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전라남도의 더 큰 도약은 모든 도민이 함께 잘 살 때 이루어집니다. 전라남도의회에서 제기해주신 균형발전에 대한 고민을 소중히 받아들이며,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전남을 만드는 데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 9. 21.

전라남도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