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함평군은 “8월 3일부터 4일까지 집중호우로 시가지 침수 등 큰 피해를 입은 함평읍, 대동면, 나산면 등 3개 읍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8월 3일, 4일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 사진
[시사의창=오명석 기자] 전남 함평군이 연이은 집중호우 피해로 불과 한 달 만에 두 차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다. 군은 피해 복구와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평군(군수 이상익)에 따르면 지난 8월 3일부터 4일까지 함평읍, 대동면, 나산면에 294㎜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3일 저녁 한 시간 동안 147.5㎜의 비가 집중되면서 함평천지전통시장을 비롯한 읍내 일대가 침수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중앙합동조사 결과, 피해액은 총 7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함평읍 16억 원, 대동면 16억 원, 나산면 20억 원 등 피해가 집중됐다.
함평군은 이번 복구를 위해 사유재산 피해 지원금 28억 원, 공공시설 복구 106억 원 등 총 134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자명제·산음천·정창천·평능천 등 하천과 저수지 정비에 집중 예산을 반영해 근본적인 피해 예방에 나선다. 또 ‘내교·기각지구 풍수해 생활권 정비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오는 10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군은 선제적 지원에도 나섰다. 특별재난지역 지정 이전에도 예비비를 활용해 침수 주택 257동과 소상공인 260업체에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했으며, 응급 복구 작업을 통해 전통시장은 8월 17일 재개장했고 대부분 상가도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주민들은 국세·지방세 납부 유예, 국민건강보험료 및 공공요금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한 달 새 두 번이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군민 피해 복구와 재해 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지속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함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명석 기자 23483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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