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도시가스 최종 소비자요금을 0.34% 인상한다. 광주시는 지난 2017년 소매요금 1.76% 인상 이후 도시가스회사의 지속적인 요금인상 요청과 인건비 및 물가상승률 약 20%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민생활 안정을 위해 7년간 요금을 동결해왔으나,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해소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이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도시가스 최종 소비자요금을 평균 0.34%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정은 지난 2017년 1.76% 인상 이후 7년 만에 시행되는 것으로, 주택용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196원이 오르는 수준이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7년간 도시가스 회사들의 지속적인 요금 인상 요청에도 불구하고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해 동결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해소와 노후 배관 등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이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정부가 결정하는 도매요금과 지방자치단체가 결정하는 소매공급비용이 합쳐져 결정된다. 이번에 인상되는 것은 소매공급비용으로, 전체 요금에서 약 9%에 불과하다. 따라서 최종 소비자요금 인상폭은 0.34%로 제한돼 가정의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인상폭은 소매공급비용 기준 3.73%이지만, 1메가주울(MJ)당 1.9591원에서 0.0731원이 올라 2.0322원이 적용된다. 광주시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정으로 도시가스 사업자인 ㈜해양에너지는 광주시의 ‘도시가스 공급시설 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해 올해 자치구별 1개 마을씩 총 5개 마을에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노후 배관 교체와 안전관리 투자도 확대할 예정으로, 광주지역 도시가스 보급률은 98%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광역시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도 서민 생활과 공공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최소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도시가스 회사의 경영 효율화를 유도하고 공급비용 절감을 통해 요금 안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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