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맞아 “분단 80년의 현실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열어가는 데 전남도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김영록 지사는 이날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소중함과 그날의 역사적 의미를 온 도민과 함께 되새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전라남도 김영록 도지사가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전남이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영록 도지사는 19일 발표한 기념 메시지에서 “분단 80년의 현실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열어가는 데 전남도가 앞장서겠다”며 “한반도 평화의 소중함과 그날의 역사적 의미를 온 도민과 함께 되새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9월 19일 평양에서 남북 정상은 전쟁 없는 한반도를 선언하며, 비핵화·군사적 긴장 완화·경제협력·이산가족 상봉·문화체육 교류에 이르는 포괄적 합의를 이뤄냈다”며 “지금은 이행이 중단된 상태지만 평화를 향한 새로운 희망이 다시 싹트고 있다”고 회고했다.

또한 김영록 도지사는 “이재명 정부는 평화공존과 번영의 한반도를 국정과제로 삼고, 9·19 남북군사합의를 선제적·단계적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혔으며, 대북전단 살포·확성기 방송 중단 등 긴장 완화 조치도 즉각 시행했다”며 “긴 겨울을 견딘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아나듯, 평화를 향한 노력을 차근차근 쌓아간다면 경직된 남북관계도 해빙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그는 “전라남도는 한반도 평화의 길을 함께 열어가겠다”며 “호남권 통일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남북교류협력과 북한이탈주민 지원에 힘쓰고, 농수산·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메세지]전문이다.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한반도 평화의 길을 전라남도가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오늘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의 소중함과 그날의 역사적 의미를 온 도민과 함께 되새깁니다.

2018년 9월 19일, 평양에서 남북 정상은 전쟁 없는 한반도를 선언하며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 완화, 경제협력과 이산가족 상봉, 문화체육 교류에 이르는 포괄적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안타깝게도 지난 몇 년간 이 소중한 약속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서 현재 9・19 평양공동선언의 효력은 사실상 정지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희망이 보입니다. 이재명 정부는 평화공존과 번영의 한반도를 국정과제로 정하고, 9・19 남북군사합의를 선제적・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북전단 살포와 확성기 방송 중단 등 긴장 완화 조치도 즉각 시행했습니다.

물론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습니다. 하지만 긴 겨울을 견딘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아나듯, 평화를 향한 노력을 차근차근 쌓아간다면 경직된 남북관계도 조금씩 해빙의 길로 접어들 것입니다.

전라남도는 한반도 평화의 그 길을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호남권 통일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남북교류협력과 북한이탈주민 지원에 힘쓰겠습니다. 농수산과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분단 80년, 평화가 곧 우리의 미래이며 번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9・19 평양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반도에 다시 평화의 봄이 찾아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25. 9. 19.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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