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세전 기자] 한국은행이 금리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소통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금통위원 개별 금리 전망을 시각화한 ‘닷 플롯(dot plot)’ 공개를 도입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닷 플롯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사용 중인 방식으로, 위원들이 제시한 향후 금리 수준 전망치를 점으로 표시해 시장에 공개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정책 당국의 방향성을 보다 투명하게 드러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잇따른 금리 결정 과정에서 시장과의 인식 차이를 줄이기 위한 개선 필요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책 경로를 보다 명확히 제시하면 시장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신뢰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위원 개별 전망치 공개가 오히려 시장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단기 금리 움직임이 과도하게 반응할 경우 정책 일관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 내부에서는 도입 시점과 방식을 놓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검토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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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전 기자 hogig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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