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적 대기중인 자동차


[시사의창=김세전 기자] 한국 정부가 미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 미국이 일본에 부여한 관세 감면·유예 조치를 한국에도 적용할지가 핵심 쟁점이다.

미국은 자국 산업 보호를 이유로 고율의 자동차 관세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일본은 지난해 협상을 통해 일부 혜택을 얻었고, 한국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한국 자동차는 미국 내 고용 창출과 부품 공급망에 기여하고 있어 차별적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은 대선 정국 속에서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관세 장벽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산 전기차의 미국 시장 확대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업계는 생산과 수출 전략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진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을 한미 동맹의 경제 신뢰도 시험대로 본다. 관세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지 못하면 향후 반도체, 배터리 등 다른 전략 산업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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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전 기자 hogig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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