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고창 청소년외교관 활동 탐방프로그램(고창군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고창군이 미래세대를 겨냥한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창군 관내 청소년외교관들이 지역의 세계유산을 직접 탐방하고, 해군 자매결연 함정인 ‘고창함’을 견학하며 글로벌 리더십과 국가관을 체득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역의 가치를 세계에 전하고, 국제적 감각과 애국심을 심는 전략적 교육이자, 청소년 정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고창군 청소년외교관 2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고창군이 자랑하는 ‘세계의 7가지 보물’을 직접 둘러보며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체험했다. 세계문화유산 고인돌유적,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와 농악, 생물권보전지역 운곡람사르습지 등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세계가 인정한 문화·자연의 보고다. 학생들은 이를 발판 삼아 고창군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주체로서의 자긍심을 다졌다.
국제적 시야를 확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 안보 현장 학습도 이어졌다. 지난 10일, 청소년외교관들은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 군사적 체계와 안보의 최전선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자매결연 함정인 ‘고창함’에 승선해 해군 장병들의 임무와 일상을 체험했다. 군항 차상 견학,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탐방까지 이어진 이번 일정은 학생들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의 역할을 생생히 체감하게 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세계유산 탐방과 고창함 견학은 청소년들에게 책에서 배울 수 없는 살아 있는 교육”이라며 “이번 활동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밑거름이자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창군과 ‘고창함’의 인연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매결연 이후 양측은 꾸준히 교류하며 상호 유대를 강화해왔다. 군은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 관계를 확대해 공동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동시에 청소년외교관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감각을 갖춘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 전북특별자치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체험이 아닌, 지역 청소년들에게 뿌리 깊은 자부심과 세계적 감각을 동시에 심어준 실질적인 교육이었다. 고창군이 청소년외교관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키워내는 이유는 명확하다. 지역의 가치가 세계로 뻗어 나가려면, 이를 담보할 글로벌 인재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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