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는 최근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환절기를 틈타 모기 활동이 활발함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두달여간 모기 유충을 없애는 방역 활동에 나섰다. 17일 남구에 따르면 가을 모기 제거를 위한 유충구제 작업이 이날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두달간 관내 300세대 미만 공동주택 일원에서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최근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며 모기 활동이 다시 활발해짐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두 달여간 모기 유충을 없애는 집중 방역 활동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이번 가을 모기 제거를 위한 유충 구제 작업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관내 300세대 미만 공동주택 일원에서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이는 여름철 폭염과 폭우로 자취를 감췄던 모기가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다시 활발히 활동하며 일상생활 주변에 빈번히 출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300세대 미만 공동주택은 법정 소독 의무가 없어 방역 취약지로 분류되고 있다. 현행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입주민 건강을 위해 해당 주택 관리사무소에서 전문 소독업체에 의뢰해 연간 3차례 이상 방역 소독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구는 방역감시단과 협업해 유충구제 특별반을 편성, 다음 달까지 관내 300세대 미만 공동주택 156곳을 순회하며 방역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도심 모기의 90%가 정화조 및 물이 고인 장소에 서식하는 만큼, 친환경 약품을 사용해 공동주택 내 오수관로와 정화조를 집중 방역해 가을 모기를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무더위가 물러간 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올해도 작년처럼 가을 모기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병 예방과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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