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장성대 기자]전남 신안군이 기후변화로 인한 난관을 극복하고 3년 만에 ‘퍼플섬 아스타꽃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퍼플섬 아스타정원 일원에서 열리며, 보랏빛 아스타 국화가 가을의 정취를 물씬 전할 예정이다.
군은 축제 종료 이후에도 10월 말까지 아스타정원 개방을 이어가 방문객들이 지속적으로 아스타 국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퍼플섬은 2020년 이후 누적 관광객 200만 명 이상이 다녀가며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꽃과 나무, 바다와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총 1.5km 해상 보행로 ‘퍼플교’는 섬과 꽃,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물로 손꼽히며 퍼플섬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가치는 2021년 UNWTO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100선 2회 선정 등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번 축제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최근 폭우와 폭염 등 기후변화 여파로 아스타 국화 생육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신안군은 포기하지 않고 관리와 정비에 집중해 정원을 회복시켰다. 군은 내년에는 대대적인 정원 재정비를 통해 더욱 풍성한 아스타정원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부군수)은 "아스타꽃의 퇴화 시기와 기후변화가 맞물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축제는 고난을 극복하고 피어난 아스타 국화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라며 "퍼플섬을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가꾸어 전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아스타꽃 축제를 통해 신안 퍼플섬은 다시 한 번 세계인의 마음속에 보랏빛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성대기자 jsd06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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