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최진수기자]전국 5대 젓갈시장으로 도약한 젓갈의 본고장, 전북특별자치도 부안 곰소가 내일(19일)부터 사흘간 제17회 부안 곰소젓갈축제를 개최한다. 곰소젓갈센터 앞 특설 행사장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바다와 노을, 그리고 맛이 머무는 곳”이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총망라한다.

사진 - 제17회 부안 곰소젓갈축제 홍보 이미지(부안군 제공)

다양한 프로그램, 젓갈에서 EDM까지

축제 프로그램은 전통과 흥미가 어우러진다. 전국 윷놀이대회, 가족대항 도전 골든벨, 왕새우잡기 체험 등 참여형 행사가 이어지고, 야간에는 EDM 파티와 4인조 밴드 공연이 결합된 ‘곰맥축제’가 열려 젊은 세대까지 끌어안는다.

특히 곰소젓갈요리 런칭쇼와 곰소 카라반 캠핑여행은 올해 새롭게 준비된 ‘특별행사’다. 붉은 노을과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질 캠핑 콘텐츠는 전국 캠핑족들에게 매력적인 명소로 부안을 각인시킬 전망이다.

‘곰소마블’ 미션투어와 금한돈 이벤트

방문객 참여형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스탬프투어 형식의 ‘곰소마블’은 미션을 달성하면 소정의 상품과 추첨권을 증정하며, 21일 폐막식 직전에는 ‘행운의 금한돈’ 경품 추첨이 대미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 동안 젓갈과 액젓을 20% 할인 판매하여 소비 촉진은 물론, 곰소젓갈의 품질과 경쟁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개막 퍼포먼스와 1,700명 귀향인사단

축제 첫날은 100인의 난타와 대북 타악 퍼포먼스, 무용팀이 참여하는 ‘항아리의 비밀’ 공연으로 화려하게 문을 연다. 이후 EDM과 맥주가 어우러진 곰맥축제가 흥겨운 분위기를 더한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서울호남향우회 총연합회 귀향 행사가 예정돼 있다. 관광버스 43대, 1,700여 명이 일시에 곰소를 방문하며, 민·관은 대규모 인파를 맞아 안전대책을 최우선으로 세웠다.

마지막 날, 젓갈과 문화의 대향연

폐막일인 21일에는 젓갈전국가요제, 젓갈비빔밥 퍼포먼스, 어린이 전국댄스페스티벌, 전국 윷놀이 결승 등이 이어진다. 축제는 ‘젓갈 화합 한마당’으로 막을 내리며, 곰소의 맛과 멋을 전국에 각인시키게 된다.

민간주도형 축제로의 전환

박진성 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는 민간주도형 축제로 전환된 첫해로, 곰소젓갈 장인들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알릴 좋은 기회”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안전하고 의미 있는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안 곰소젓갈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니다. 전통을 이어온 젓갈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콘텐츠와 결합해 ‘젓갈의 대중화와 세계화’라는 도전장을 내민다. 축제의 성패는 단순히 방문객 수에 달린 것이 아니다. 곰소젓갈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가

올해 축제가 던지는 진짜 메시지가 바로 여기에 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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