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5 국민공감대상’ 시상식에서 고창군이 ‘축제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창군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또 한 번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9월 17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5 국민공감대상’ 시상식에서 고창군이 ‘축제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 상은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국민공감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의 지방정부와 기관 가운데 공감과 소통을 통한 경영·브랜드 성과가 탁월한 사례에 수여된다.

고창군은 올해 가을, 지역의 역사와 세계적 가치를 녹여낸 대형 축제를 잇달아 선보이며 ‘축제관광도시’의 위상을 입증한다. 바로 ‘2025 세계유산축전’(10월 2일~22일)과 ‘제52회 고창모양성제’(10월 29일~11월 2일)다.

세계유산축전은 ‘자연과 공존, 인류의 영원한 시간! 갯벌과 고인돌’을 주제로 고창 고인돌 유적지와 고창갯벌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식과 국제학술대회, 특별전시, 환경 캠페인, 유적 투어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있으며, 고창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전 세계에 각인시키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이어 열리는 모양성제는 1453년 단종 원년에 축조된 고창읍성의 축성 정신을 기리며 출발한 전통축제다. 세월이 흐르며 답성놀이·강강술래 같은 민속 프로그램에서 나아가,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체험, 먹거리·농특산물 판매, 군민이 함께하는 거리 퍼레이드까지 포함된 세대 융합형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축제의 다층적 프로그램은 고창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외부 관광객의 발길을 불러모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결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관광도시 대상 수상후 기념촬영(고창군 제공)

여기에 고창군은 치유·웰빙 관광지로서의 가능성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고창웰파크시티’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25 우수 웰니스관광지 88선에 이름을 올렸으며, ‘상하농원’에는 워케이션 시설을 도입해 장기 체류형 관광 수요에 대응한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휴식·치유·체류형 소비’로 이어지는 최신 관광 흐름을 꿰뚫어 보고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전략적 행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날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수상은 군민과 함께 전통을 지켜내며 세계유산의 가치를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킨 성과”라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축제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상은 고창군이 단순한 지역축제의 차원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관광도시’로 진화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문화와 자연,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고창군의 도전은 전북특별자치도의 관광 산업 구조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고창군 #2025국민공감대상 #축제관광도시 #국민공감캠페인 #고창웰파크시티 #문화체육관광부 #모양성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