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16_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7명이 탄 갈치잡이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근을 지나던 다른 어선에 의해 승선원 전원이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16일 14시 33분경 전남 진도군 병풍도 남동방 약 9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24톤급 근해안강망 어선 A호(목포선적)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사진은 응급환자 헬기 이송모습.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전라남도 진도군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7명이 탄 갈치잡이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근을 지나던 다른 어선과 목포해양경찰서의 신속한 대응으로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수준)는 16일 오후 2시 33분경 병풍도 남동방 약 9km 해상에서 24톤급 근해안강망 어선 A호(목포선적)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는 인근을 항해하던 다른 근해안강망 어선 B호가 전복된 A호를 발견해 통신기 구조신호 버튼을 누르고 직접 구조에 나서면서 이뤄졌다. 당시 A호의 선원들은 전복된 선체 하부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구조된 선원 7명 중 2명은 골절과 가슴통증을 호소해 병원 이송이 필요했다.

목포해경은 헬기를 동원해 응급환자 2명을 육상으로 긴급 이송, 소방당국에 인계했으며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해경은 A호 선장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한 결과, A호는 이날 새벽 목포시 북항을 출항해 조업하던 중 양망 작업 시 그물에 담긴 어획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배가 기울며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전복된 A호는 추후 사고 해역에서 목포항으로 예인될 예정이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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