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인천광역시 월미도 해군첩보부대충혼탑에서는 UDU 예비역 중앙회 주최로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사자 추모식 및 스웬슨 미 해군 중위 흉상 제막식’이 엄숙히 진행됐다.(사진=송상교 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인천상륙작전의 첫 전사자인 고(故) 데이비드 H. 스웬슨 미 해군 중위가 75년 만에 흉상으로 돌아와 참전지에서 기려졌다.

15일 오후 인천광역시 월미도 해군첩보부대충혼탑에서는 UDU 예비역 중앙회 주최로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사자 추모식 및 스웬슨 미 해군 중위 흉상 제막식’이 엄숙히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최영길 해병대 2사단장, 유정복 인천시장, 임형신 UDU예비역중앙회장, 강용남 해군충무회 중앙회장 등 해군 현역 및 예비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1926년 텍사스에서 태어나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스웬슨 중위는 1950년 인천상륙작전 당시 24세의 젊은 장교였다. 함포연락장교로 참전한 그는 작전 개시 이틀 전인 9월 13일, 월미도 인근에서 아군 함포사격 효과를 관측하고 수정된 포격 데이터를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다 적 포탄에 맞아 전사했다.

그의 헌신 덕분에 아군은 북한군 포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아군 함정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으며, 이는 한국전쟁 전세를 뒤집는 데 크게 기여했다. 스웬슨 중위는 전사 이튿날 월미도 앞바다에 수장됐으며, 미국 국방부는 같은 해 11월 20일 그의 공로를 기려 은성무공훈장(Silver Star Medal)을 수여했다.

UDU예비역중앙회 임형신 회장은 “인천상륙작전 제75주년을 맞아 UN군 최초 전사지 스웬슨 미 해군 중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자 예비역·현역 동지들과 유관기관 및 각계 인사들의 협조로 흉상을 제막하게 됐다”며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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