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송파를 대표하는 도시형 종합예술축제 ‘한성백제문화제’가 26일부터 사흘간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올해 25회차 주제는 ‘하나되어 나아가는 문화의 힘’으로, 2022년부터 이어온 ‘문화의 힘’ 시리즈를 완성하는 장으로 기획됐다. 장소도 기존 평화의광장에서 88잔디마당으로 옮겨 몰입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살렸고, 무대는 길이 58m·3층 구조에 슬라이드·리프트·대형 LED까지 더해 규모와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개막 첫날(26일) 저녁 7시에는 송파구립교향악단이 서막을 열고, 특수효과를 결합한 시스템 쇼와 전통·현대 타악이 어우러진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주제공연 ‘하나되는 문화의 힘’에서는 케이팝 군무, 바이올린·현대무용·깃발무·마샬아츠가 결합된 종합 무대가 순차 전개되고, 메인 케이팝 라인업으로 펀치·기리보이·피프티피프티가 오른다. 피날레는 600대 규모 드론 라이트쇼 ‘더 송파’가 장식한다.
둘째 날(27일) 오후 5시부터는 ‘한마음어울마당’이 단독 편성돼 자치회관 수강생 공연과 지역 동호회 무대가 펼쳐진다. 송파 자매도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전통공연단이 마오리 ‘하카(HAKA)’를 선보이고, 송파구립민속예술단이 흥을 더한다.
‘한성백제문화제', 58m 초대형 무대·600대 드론, 가을 밤을 밝힌다
폐막일(28일) 저녁 7시 ‘한성문화콘서트’는 전통과 현대를 입체적으로 엮는다. 판소리 명인 28명이 번갈아 대목을 주고받는 전국 첫 대형 ‘입제창’이 눈길을 끌고, 사진·미디어아트·국악·EDM·현대무용이 결합된 ‘송파 환희’, 국악관현악과 보컬리스트 김주리의 무대가 잇는다. 마지막은 pH-1과 폴킴이 꾸미는 ‘가을밤 힐링 콘서트’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전승되는 탈춤 ‘송파산대놀이’는 26·28일 오후 5시30분부터 메인무대 앞에서 별도 진행된다.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암벽 등반, 볏짚 미끄럼틀, 장애물 놀이터를 비롯해 한성네컷 포토부스, 투호, 백제 의상 체험 등 28개 체험이 운영되고, 대기 예약 시스템과 그늘막 쉼터, 지역 장터가 관람 편의를 돕는다.
축제의 글로벌 확장세도 두드러진다. 작년 축제 기간 송파 일대를 찾은 해외거주 외국인은 전년 대비 43% 늘어난 2만700명으로 집계됐고, 외국인 총 방문객은 3만4712명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자매도시 크라이스트처치(뉴질랜드)와 분쿄구(일본)에서 공식 대표단이 방문해 국제 교류 무대를 확장한다.
송파구는 “고품격 콘텐츠와 최첨단 연출을 결합해 전통의 장엄함과 K컬처의 에너지를 한자리에서 체험하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개막·폐막공연과 한마음어울마당, 상설 체험·장터까지 종합 프로그램을 갖춘 ‘한성백제문화제’는 26~28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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