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최진수기자]부안군이 또다시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가 주관하는 2025년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소통대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 연속 수상은 결코 흔치 않은 성과로, 이는 단순한 행정 치적이 아닌 청년과의 실질적 소통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사진 - 부안군, 2년 연속 청년친화헌정대상 ‘소통대상’ 수상(부안군 제공)

청년친화헌정대상은 2018년 첫 시행 이후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권위 있는 평가로, 정책·입법·소통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청년친화지수를 기준으로 심사한다. 특히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청년참여기구 운영 △지속적인 지원사업 △청년 행사 주최 및 참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청년 친화적 환경을 구축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한다.

부안군은 이번 수상에서 △부안형 지역정착 청년일자리 사업 △결혼장려금 및 출생축하금 지원 △청년 행복UP클래스 운영 △근농인재육성재단 장학금 △청춘실험실·부싯돌 프로젝트 등 다각적이고 차별화된 맞춤형 청년정책을 적극 추진한 점이 주효했다. 이는 ‘지역에 머물고 싶다’는 청년들의 현실적 욕구에 부합하는 정책들이었다는 평가다.

또한 정책 수립 과정에서 보여준 부안군의 ‘열린 귀’가 높은 점수를 얻었다. 청년정책협의체, 청년참여예산학교, 청년포럼 등 공식적인 소통 창구를 통해 청년 의견을 직접 듣고, 이를 행정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보여주기식 청년정책이 아닌, 청년 주도의 참여와 의견 수렴이 정책 실현의 중심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성과에 대해 “청년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쌓아온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살고 싶은 부안을 만들기 위해 청년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상패 하나를 넘어,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농촌 지역이 청년과 손잡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청년이 외면한 지역은 미래가 없다. 부안군의 이번 성과는 지방이 스스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시대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청년친화헌정대상 #청년과미래 #청년정책협의체 #청년참여예산학교 #청년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