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은 9월 12일 오후,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6112, 14500톤급)에서 ‘인천상륙작전 전사자 추모 해상헌화 및 항해체험’ 행사를 개최했다.(사진=송상교 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대한민국 해군은 9월 12일 오후,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6112, 14500톤급)에서 ‘인천상륙작전 전사자 추모 해상헌화 및 항해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작전 승전 75주년을 기념해 당시 첫 불빛을 밝혔던 팔미도 등대를 포함한 작전 해역을 항해하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전사자들의 희생을 기리고 그날의 역사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박태규(준장) 해군 인사참모부장 겸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단장, 발레리 잭슨(소장) 주한미해병대사령부 사령관을 비롯해 주한미군 관계자, 서호주해군협회 소속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천시민 300명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해군은 9월 12일 오후,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6112, 14500톤급)에서 ‘인천상륙작전 전사자 추모 해상헌화 및 항해체험’ 행사를 개최했다.사진은 9월 12일 해군 마라도함에서 진행된 '인천상륙작전 전사자 추모 해상헌화 및 항해체험' 참석자들이 해군 함정들을 해상사열 하고 있다.(사진=송상교 기자)


참가자들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출항해 팔미도 인근 해역에서 유도탄고속함(PKG·450톤급)과 고속정(PKMR·230톤급) 등 해군 함정 4척을 해상 사열했다. 또한 팔미도 등대 탈환 등 당시 작전과 얽힌 생생한 역사 해설을 들으며 ‘국민의 필승해군’의 위용을 직접 체험했다.

추모 해상헌화는 개식사, 국기에 대한 경례, 전사자 묵념, 대표자 헌화(인천광역시장·행사단장·주한미해병대사령관·참전용사·시민 대표), 인천광역시장 추모사,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추모사(대독), 주한미해병대사령관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해군은 9월 12일 오후,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6112, 14500톤급)에서 ‘인천상륙작전 전사자 추모 해상헌화 및 항해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9월 12일 해군 마라도함에서 진행된 '인천상륙작전 전사자 추모 해상헌화 및 항해체험' 행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박태규(준장) 해군 인사참모부장, 발레리 잭슨(소장) 주한미해병대사령관이 해상헌화를 진행하고 있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그날의 찬란한 승리는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 덕분이었다”며 “해군과 해병대는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조국을 굳건히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호주해군협회 소속 참전용사 레그 샤프(Reg Sharpe·95세) 옹의 참석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호주해군 소속 HMAS Warramunga함 승조원으로 참전한 인물로, 75년 만에 자신이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을 다시 찾게 되는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한편 해군과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는 이날 해상헌화 및 항해체험을 시작으로, 13~15일 인천 내항 8부두에서 함정공개행사와 안보전시관 운영, 14일 동인천역~중구청 구간 거리 퍼레이드, 15일 전승 기념식과 상륙작전 재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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