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에 기부하는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먹는 샘물 '울림워터'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강릉의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이 길어지자 LG생활건강이 프리미엄 먹는 샘물 ‘ViO 휘오TM 울림워터’ 30만병(450mL)을 강릉시에 순차 공급한다.

지난 12일 1차분 13만1520병이 먼저 내려갔고, 22일 2차분 16만8480병이 추가 투입된다. 이번 물량은 울릉도 현지 공장에서 이달 초 긴급 생산돼 배와 육로를 거쳐 강릉 아이스아레나로 옮겨졌다.

이번 지원은 LG생활건강 음료 자회사 해태htb가 지난달 민간기업 중 가장 먼저 ‘강원 평창수’ 2L 6만병을 보낸 데 이어진 추가 구호다. 기업이 현장 수요에 맞춘 용량과 운송 루트를 설계해 연속 지원 체계를 만든 점이 눈에 띈다.

강릉은 가뭄 장기화로 생활용수 공급이 차질을 빚었고, 정부가 재난사태를 선포할 만큼 상황이 심각했다. 시민들이 생수와 급수차에 의존하며 극단적 절수에 나선 사례가 이어졌고, 현장에선 하루 수천~수만 톤 급수 시도가 계속됐다. 이런 조건에서 병물 수급 안정은 보건·위생 리스크를 줄이는 데 직접적 안전망이 된다.

회사 측은 “지역사회와 고통을 함께 극복하겠다”는 원칙을 밝히며, 올해 영남 산불·전국 수해 등 재난 때와 같은 속도로 물류·생산을 동원했다. 현장 배분은 지자체와 협조해 취약계층·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진행된다. 울릉도 수원 특성을 살린 ‘울림워터’ 브랜드를 전면에 세워 품질 신뢰도도 확보했다.

이번 사례는 장기 가뭄 시대의 민관 협력 모델을 재확인한다. 관(官)의 기반 시설 복구·증설과 더불어, 민(民)의 즉응형 생산·물류가 결합할 때 현장의 빈틈이 메워진다. 가뭄이 끝나도 물 관리 체계 혁신과 상시 비상 물류망 점검은 계속돼야 한다는 교훈을 남긴다. LG생활건강의 추가 지원분이 예정대로 도착하면 강릉의 병물 수급 안정에 가시적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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