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 = 조상연 기자]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과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생이 따뜻한 결연을 맺고 서로의 든든한 동반자가 됐다.

11일 아주대 율곡관 대강당에서 열린 ‘마음맺음 사업’ 결연식을 열고 있다.(수원시 제공)


수원시노인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1일 아주대 율곡관 대강당에서 등록 회원 64명의 어르신과 아주대 의대생 134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음맺음 사업’ 결연식을 개최했다.

‘마음맺음 사업’은 2012년 시작된 이래 노년기의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어르신과 의대생이 결연을 맺어 정서적 지지를 주고받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2020년부터는 아주대 의과대학 정규수업으로 편성돼 지속성과 전문성을 더했다.

참여 학생들은 ‘금메달 사례 관리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어르신들의 신체·정신 건강을 살피고 문제가 발견될 경우 적절한 대안을 제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신체활동 ▲영양 관리 ▲정서 관리 ▲대인관계 등 네 가지 영역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 정도에 따라 금·은·동메달로 평가하는 체계적 우울증 관리 방식이다.

결연식에 참석한 어르신과 학생들은 서로를 소개하고 팀 이름을 정하며 첫 만남을 가졌다. 오는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총 12회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손상준 수원시노인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마음맺음 사업은 어르신에게 정서적 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의대생들에게는 의사가 지녀야 할 기본적 인성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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