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믿음기자] 캄보디아 프놈펜 출신의 치과 전문의 쎙짠뎃(45세) 씨가 한국의 선진 치의학을 배우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상무수치과 김수관 대표원장의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는 지난 10일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고려인광주진료소와 마을 곳곳을 둘러보았다.

쎙짠뎃 씨의 주요 관심 분야는 임플란트와 발치, 턱관절 질환 등이다. 그는 한국 치의학이 가진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직접 배우고 싶다는 소망을 품어 이번 여정을 시작했다. 특히 김수관 원장과 함께 고려인광주진료소의 운영 상황을 꼼꼼히 살펴보며, 고려인 동포들을 위한 무료진료 활동에 큰 관심을 보였다.

*캄보디아 프놈펜 출신의 치과 전문의 쎙짠뎃(45세) 씨가 한국의 선진 치의학을 배우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쎙짠뎃 씨는 고려인문화관과 문빅토르미술관, 고려방송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 공동체의 삶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에 뿌리내린 고려인동포들의 삶 속에서 그는 의료 활동의 진정한 의미, 곧 ‘치유와 연대의 길’을 다시금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사실 지난 여름 맺어진 특별한 인연에서 출발했다. 광주다일교회 의료선교팀이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당시, 쎙짠뎃 씨는 현지 의료봉사에 참여하며 한국의 의료인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그때 품었던 한국 의학에 대한 관심과 존경이 이번 광주 방문으로 이어진 것이다.

쎙짠뎃 씨는 한국에 머무는 오는 23일까지 선진 치의학의 현장을 두루 탐방할 예정이다. 그는 “캄보디아 의료 사각지대에서 여전히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한국에서 배운 경험을 나누고 싶다”며, “이번 여정이 단순한 학습을 넘어 나눔과 섬김의 길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믿음기자 sctm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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