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11일(목)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해군에서 운용 중인 함정의 함교와 지휘소용 영상전시기 성능개선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승조원의 신속한 상황인식과 초동조치가 가능한 작전환경이 구축되어 해상작전 수행 여건이 한층 향상되었다.
[시사의창=송상교 기자]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 중인 함정의 함교 및 지휘소용 영상전시기 성능개선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개선으로 승조원들이 다양한 전술정보를 동시에 파악하고 신속한 초동조치를 할 수 있어 해상작전 수행 여건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의 대상은 인천급 호위함, 고준봉급 상륙함, 남포급 기뢰부설함, 통영급 수상함구조함 등 총 13척이다.
기존 영상전시기는 함정의 지휘통제체계·전투체계에서 제공되는 해상작전 상황을 화면에 전시해 지휘결심과 초기 대응에 필수적인 장비로 활용돼 왔으나, 전시기 1대당 단일 정보만 제공해 다양한 작전상황을 동시에 확인하기 어려웠고, 협소한 함정 공간에 다수의 전시기를 설치해 전방 시야 확보와 이동 동선에 지장을 초래해 왔다. 또한 노후화로 인한 낮은 해상도로 정보 식별이 제한돼 성능개선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개선을 통해 기존 전시기 1대당 단일 정보 제공 방식을 최대 13개 정보까지 통합해 제공 채널 수를 확대하고, 주요 정보는 최대 4분할 화면으로 동시에 전시해 종합적 상황인식을 가능케 했으며, 개별 설치된 전시기를 통합해 함정 내부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항해 시 전방 시야 확보와 승조원 활동 여건을 개선했으며, 고해상도(UHD) 대화면 전시기를 도입해 다양한 전술정보의 정밀한 식별이 가능하도록 했다.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 박정은 부장은 “이번 함정 영상전시기 성능개선으로 다양한 작전상황에 대한 통합 전시가 가능해져 승조원들의 작전 수행 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무기체계 운용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신속히 개선하고, 성능과 운용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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