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가 개소 1년 만에 1,372건의 상담과 약 395억 원 규모의 채무조정 성과를 거두며 금융 취약계층의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 개소식(화성시 제공)


센터는 2024년 4월 개소 이후 올해 4월까지 총 1,372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이 가운데 136건을 실제 채무조정으로 성사시켰다. 금액으로는 약 395억 원에 달한다. 특히 법원을 통한 개인파산·개인회생이 71건, 약 366억 원으로 전체 성과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신용회복위원회 연계 상담은 65건, 약 28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표 사례로는 15년간 채권추심에 시달리며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하던 50대 A씨가 있다. 2억 8천여만 원의 빚에 기초생활보장급여로 연명하던 그는 센터의 도움으로 지난해 12월 수원회생법원에 파산을 신청했고, 올해 5월 최종 면책을 받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방문 상담은 전체 상담의 절반 이상인 715건으로, 이 가운데 505건이 반복 상담으로 이어져 단순한 일회성 상담을 넘어 지속적 관리와 후속 조치가 이뤄졌음을 보여준다. 전화상담은 394건으로, 초기 진입 단계에서 주로 활용됐다.

특히 센터는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금융복지상담’**을 운영하며 화성 남부노인복지관, 노숙인재활시설, 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16명을 상담했다. 이 중 7명은 채무조정으로, 2명은 채권 협상으로 이어졌다. 또한, 시민과 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 복지 교육과 다각적인 홍보 활동으로 상담 참여를 확대했다.

센터는 채무자가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부채증명서 발급 비용을 지원하고, 서류 준비와 신청 절차까지 전문 상담사가 직접 안내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채무조정 상담 한 건, 한 건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켜내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더 따뜻하고 촘촘한 ‘화성형 금융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시민 곁을 든든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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