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오는 9월 20일 벌교읍 장양어촌체험마을 일원에서 ‘2025 보성벌교 갯뻘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뻘에서 놀자!’라는 주제로, 보성벌교갯뻘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길두)가 주최·주관하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보성벌교갯벌과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 보성뻘배어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가족 친화형 생태 문화 축제로 추진된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오는 9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보성군립백민미술관에서 조선대학교 미술관 소장품전을 선보이는 기획전 『Rebirth: Hidden Hitchhiking – 잠유유랑(潛遊流浪)』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시 컨설팅 전문기업 ㈜와사비아의 기획으로 열리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5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조선대 미술관 소장품 협력과 보성군 공간 지원이 결합된 이번 전시는 지역 문화예술 융복합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에는 백민 조규일 화백의 작품 3점을 비롯해 조선대학교 미술관 소장품 57점 등 총 60여 점이 출품된다. 호남을 대표하는 원로 및 중견 작가 16인의 작품이 포함돼 지역 미술사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잠유유랑(潛遊流浪)’이라는 부제처럼, 이번 전시는 관람자가 작품·공간·타인과의 우연한 연결을 통해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구성된다. 전시 동선은 미로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도슨트는 단순 해설자가 아닌 ‘동행자’로 참여해 관람객과 소통한다. 작가 조선아도 직접 도슨트로 나서 예술적 교감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개막 이틀간은 지역 문화자산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보성 특산 흑초를 활용한 ‘초(醋) 문화 체험’, 웰컴 티(Tea) 시음 행사, 전시 작품 모티브 디저트·굿즈 제작, AI 기술을 활용한 작품·캐릭터 생성 체험 등이 마련돼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전시는 무료로 개방되며, 해설 및 투어 프로그램은 주식회사 와사비아 공식 인스타그램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역 문화와 예술을 융합한 새로운 모델로, 보성이 문화예술 거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3년 개관한 보성군립백민미술관은 약 1,011점의 작품을 수집·관리해 온 국내 최초의 군립 미술관으로, 향토 문화와 예술 계승의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보성군 #보성군립백민미술관 #조선대미술관 #잠유유랑 #호남작가 #지역전시활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