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광역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국비 216억원, 시비 503억원을 투입해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은 상수도관 노후에 따른 누수와 이로 인한 싱크홀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수돗물의 수질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주광역시가 노후 상수도관 정비사업에 본격 나선다. 시는 특·광역시 가운데 최초로 국비를 확보해, 그동안 지방재정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던 대규모 개선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국비 216억 원, 시비 503억 원 등 총 719억 원을 투입해 노후 상수도관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누수와 싱크홀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수돗물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전체 노후 상수도관 216㎞ 중 우선 104㎞를 정비할 계획이다.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은 2026년 28㎞ 구간 교체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첫해 사업비는 171억 원(국비 51억·시비 120억)이 투입되며, 이후 연차별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확대된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2022~2023년 최악의 가뭄 위기를 겪으며 누수가 심각한 상수도관 교체의 필요성을 절실히 인식했다. 하지만 재정 여건상 대규모 사업비를 자체 부담하기 어려워 중앙정부에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강기정 시장은 2023년 환경부 등에 “광주 상수도관의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 된 노후관으로 특·광역시에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확보된 국비는 광주시의 적극적인 정책 의지와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의 성과로 평가된다.
광주광역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누수로 인한 수돗물 손실을 줄이고, 싱크홀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며, 무엇보다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김일융 본부장은 “그동안 광주시는 물복지 실현을 위해 중앙정부의 지원 필요성을 꾸준히 요구해왔다”며 “이번 국비 확보는 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유수율 향상과 안정적 맑은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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